일기

20210309

아끼토 2021. 3.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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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Day다....ㅠㅠ 어제 또 일찍 안 자고 12:30 넘어서 잠.....ㅜ 알람을 7:30에 맞춰놨는데도 새벽에 계속 깸..ㅎㅎ 4시에 깨서 시계 보고 6시에 깨서 시계 보고 아직 더 잘 수 있어하면서 안심하고..ㅎㅎ 정작 알람 소리 듣고서는 다시 끄고 누워있다가 겨우 일어남... 아토를 깨워서 아침을 먹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냅뒀는데 8시에 알아서 일어나네..ㅎ 일어나서 맘마 달라고 해서 당황....ㅠ 별 말 없으면 차에서 맘마밀 주려고 했는데..? 30분 정도 있으니까 아침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금치 된장국에 밥 말아서 줬는데 안 먹으려고 해서 겨우 먹임- -; 예전에는 잘 먹었는데 뭐지..? 호불호가 생긴 것도 신기하다...ㅎㅎ 삶은 달걀이랑 단호박 준 건 내 도움 없이도 혼자서 잘 먹는데 오늘처럼 먹기 싫은 거 나오면 숟가락 잡으려고 하지도 않음... 상전처럼 떠다 받쳐야 함-.- 내 팔자야

 

목표는 8:30에 현관문 나가는 거였는데 또 실패..ㅠ 그럼 그렇지ㅠ 8:47? 에 나갔더니 예상 소요시간이 한 시간... 흑흑흑 못살아 증말. ㅠ 저번 주에 두 시간 일찍 나갔을 때는 40분 만에 도착했었는데........ OTL 어쩔 수 없지 뭐~9:50까지 진료 접수해야 되는데 주차장 헤매다가 9:50 주차장 도착해서 유아차에 아토 태우고 건너편 건물로 달림~~~~ 다음번엔 꼭 난임센터에 주차하고 말겠다...ㅂㄷㅂㄷ

 

유아차 끌고 가는 거 신경 쓰였는데 늦어서 헐레벌떡 가다 보니까 그런 것도 다 없어지고 아무 생각 없음.. 아토가 찡찡거리려고 해서 조용히 해야 한다고 계속 달래고..ㅜ 내 생각보다 얌전하진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 주의를 주면 말을 들으니까 그나마 ㅇㅇ... 가는 길에 좀 찡찡대서 힘들었지만 차가 막히니까 답답해서 그런 거라고 이해함.. 다 와가는데 집에 가고 싶다고 집에 가자고......-___- 쩝 ㅋㅋㅋ

 

난임센터 건물 도착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안 보여서 1차 난관...ㅠ 뭐지? 하고 그냥 에스컬레이터 탔는데 턱에 걸려서 진짜 십 년 감수했네... 아토 넘어질 뻔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큰일 날 뻔.. 알고 봤더니 엘리베이터는 난임센터 안쪽에 있었고요... 건물 주차를 못하니까 이런 애로사항이ㅜㅠㅜ

 

안내서 받은 대로 수납-> 엉덩이 주사-> 나팔관 조영술-> 초음파 촬영-> 진료실 순서대로 하고 왔다. 나팔관 조영술 끝나고 뭐 촬영하길래 초음파인 줄..? 알고 진료실 대기하고 있었는데 초음파 안 했다고 전화 옴..ㅠ 큰일 날 뻔. 덕분에 진료 순서 또 뒤로 밀렸고요...ㅜㅠㅜㅠ 나 다음번에 나팔관 조영술 하던 사람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진료 보고 감.ㅠㅠㅠㅠㅠㅠ 정신 똑바로 차리자..... 아기를 데리고 갔더니 얘 케어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그래도 걱정 많이 했는데 아기 데리고 간 거로 눈치 주는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었다..ㅠ 어제 시험관 카페에 글 검색해 봤더니 첫째 데리고 온 사람들 봤다는 댓글이 좀 있어서 용기를 냄.ㅎㅎㅎㅎ

 

나팔관 조영술은 아프다는 후기 보고 엄청 겁먹었는데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았음..... 생각보다 할 만 함. 왼쪽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아픈 느낌이 있긴 했는데 역시나 참을만해서 다행.. 나팔관이 막혀있으면 엄청 아프다는데 난 안 막혀서 덜 아팠나 보다....ㅎㅎㅎ 촬영하시는 분이 배려해 주셔서 나는 아토 바깥 대기실에 앉히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안쪽에 있게 해주심...(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아토 슬슬 찡찡거리기 시작.. 나가자고 밖에 나가자고..ㅠㅠ 그래서 치트키로 비타민 사탕 주고.. 진료실 들어갔는데 또 치즈 달라 찡찡거려서 젤리 꺼내서 줌. 휴우,.....ㅋㅋㅋㅋㅋ 다음번에도 젤리 가져가서 줘야겠다.ㅠ

 

다행히 나는 자궁 난소 다 깨끗하고 심지어 난소 저하도 아니었음!!!! 내 난소 나이 25-27세!!!! 수치는 3.5!!! 내 귀를 의심함..ㅎㅎ 생리 주기 짧을 때도 많아서 난소 저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난소 나이 40대 나오면 어쩌지 했는데 머선 129... 기분 좋아짐.

대신에 남편 정액검사 결과가 찝찝하네... 정자 모양이 정상은 2%인데 남편은 1%.. 일단 비뇨기과에서 결과 듣고 계획 짜 준다고 하심. 이번 달에 생리하면 2-3일째에 와서 과배란 주사 맞아도 된다는데 이변이 없으면 또 임신 실패하겠지..?ㅜ 나팔관 조영술 하면 임신이 잘 된다는 속설이 있다지만... 기대도 안 된다...ㅠㅠㅠㅠㅠ 이번 달에 성공해야 소띠 아가 낳을 텐데 엉엉 마음을 비우자......... 둘 다 문제가 없다면 역시나 내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ㅠ

 

아토랑 같이 병원 가는 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 결과가 좋아서 기분 좋게 나옴. 아토가 카페 가고 싶다고 해서 근처 스벅으로 감. 오랜만에 단호박 에그 샌드위치랑 바닐라 플랫 화이트~ 1+1 쿠폰이 있어서 두 잔이나 마셨다.... 디카페인 3샷, 블론드 3샷..-_-; 난소 나이 20대라는 거 듣고 너무 폭주한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 오늘은 걱정 없이 커피 마실래.

 

아토 또 스벅에서 찡찡거리기 시작해서 밖으로 나옴....ㅎㅎ 이제 놀이터 가자 하고 차 빼서 가는 길에 역시나 잠듦. 그렇게 13:15~ 14:3까지 쿨쿨 잠.... 자는 동안 나는 프리미엄 아웃렛 주차장에서 핸드폰 좀 하고.. 아토가 햇빛 있으면 자꾸 후드티 모자를 쓰려고 하길래 그 모자는 햇빛 가리개가 아니라며 캡 모자를 사주겠노라 호기롭게 매장에 들어갔는데 아토가 모자 거부... 그럼 그렇지-_- 답답하게시리 왜 자꾸 후드티 모자를 쓰냔 말임..? 그건 햇빛 차단이 1도 안 된다고 아토야... 모르겠다~_~

 

야외 놀이터 데려가서 힘 빼려고 했더니 계속 내 손만 잡고 다니고.. 그나마 작년에는 무섭다고 못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다시 올라간 게 다행. 회전목마 타려는 거 아기들만 타는 거라고 하고 얼른 나옴.ㅎㅎㅎㅎ yes24 중고서점에서 책 좀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찡찡거려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옴... 나 왜 여기 왔지???????????? 후회하면서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까 4시ㅜ 아 시간 너무 안 가네..ㅎㅎㅎ 청소기 돌리고 책 읽어주고 주방놀이하고... 남편은 9시에 퇴근한다고 하고.. 낮잠도 많이 잤으니 쉽게 불 끄고 누우려고 안 하겠지? 하아 오늘도 난관이 예상된다...... 뭐 어쩌겠어ㅜ

 

내일은 또 뭐할까나- 목요일은 문화센터 가고.... 흐음 고민 고민 일단 아토 씻기고 육퇴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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