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라니...? 도랏ㅠㅠㅠ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시간도 빨리 가는 듯....... 오늘은 아토가 안방에 8시 전에 와서 다시 잠... 거위털 이불 너무 더워서 솜이불로 바꿨는데 보들보들 촉감이 좋아서 덮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겨우 열 시에 일어나서 아토 밥 주고........ 아 계속 늦게 자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ㅠㅠㅠㅠ 문득 내일 10시 진료 예약인 거 기억남. 아 미쳤어............ 어떻게 10시까지 가지?? 10시에 일어나는데??????ㅠㅠㅠㅠㅠㅠ 남편이 아토 봐줄 수 있을 줄 알고 그 시간으로 했는데 2시로 할걸.......... 지금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지... 따흐흑 ㅠㅠㅠ 내일은 8시에 일어나서 8:30 나가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그래야 8:40에는 출발하고 여유 있게 9:40까지 도착해서 주차하고 병원 올라가지.... 아토를 유아 차에 태워서 갈지 그냥 갈지 고민이다..... 유아차로 가면 너무 주목받을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의자에 앉혀놓고 진료실 들어가자니 또 어디 돌아다닐까 봐 걱정이고........ 어떡해.... 너무 곤란하다ㅠ
차라리 그런 글을 못 봤으면 몰랐겠는데 난임 병원에는 첫째를 데려가지 않는 게 암묵적인 룰이라니..... 그러니까 더 민망하고 죄책감이 듦... 어린이집에 안 보내서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ㅠㅠ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요... 저 정도면 둘째를 낳을 자격이 없다는 댓글도 봤는데 진짜 마상...ㅜ 아무튼 내일 하루 잘 넘겨보자......... 아니 근데 인공 수정할 때는 남편이랑 같이 가야 되는데?????????? 그때는 또 어쩐다ㅜ 외부에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아토 보든지 해야지... 카페 있으니까. 휴... 험난하다 정말.
아침 먹이고 아토가 또 나가자는데 한숨 나옴..ㅠ 그치만 결국 나가기로 결심.. 12시에 분명히 나가자고 한 것 같은데 준비 다 하니가 1:20ㅠ 나가는 길에 역시나 놀이터 들러서 놀고 이제 카페 가자 하고 가려는데 지갑을 두고 온 게 아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랏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진짜 내가 밉고.......ㅜㅜㅠㅜㅠ 아토도 다리 아프다고 하길래 옳다커니 하고 유아차 가져오자니까 알았다 함. 하지만 유아차에 타니까 그는 잠들고 말았지......ㅎㅎㅎ 맘마밀을 손에 든 채로.....- -; 결국 혼자 공차 도착해서 타로 밀크티+펄 먹음.. 다 먹어도 안 일어나길래 나도 좀 쉬다가 나왔는데 아토 깸.... 너무 쌩쌩할 것 같아서 놀이터 데려가서 힘 좀 빼고.. 걸어서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카페 가자고............ 아니 너 자고 있을 때 갔다 온 거야............... 계속 징징거려서 알았어 가자 하고 가다가.. 내가 힘들어서 포기ㅠ 집에 가서 요거트 준다니까 바로 오케이 해서 집으로..
단지 내 작은 도서관 가서 아토 책 빌리고 집에 오니까 5시.. 오늘 무슨 거의 4시간을 밖에 있었구나^^^^^ 체감은 무슨 반나절은 밖에 있다가 온 너낌..ㅠ 약속대로 아토 요거트 주고 요구르트 주고.. 어제 하루 종일 고기 타령한 게 맘에 걸려서 채끝살 구워서 저녁으로 줌. 나는 진진짜라에 곁들여서 먹음.. 기생충 흉내 내 봤는데 고기 또 다 태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망.... 왜 이렇게 고기를 못 굽지???ㅜㅠㅜㅠㅜ 중불로 했는데.. 이것보다 더 약하게 해야 하나;
오늘은 그래도 유아차 끌고 나가서 덜 힘들었네.. 어제는 숄더백 메고 갔더니 어깨도 아프고 힘들어서 짜증남ㅠ 마트 가서 달걀이랑 바나나도 샀는데 장바구니에 들고 왔으면 벌써 짜증 열 번은 냈을 듯............ 이제 카트라도 끌고 다녀야 되나... 유아차를 끄는 거랑 안 끄는 게 천지차이네ㅜㅜ
아 내일.. 너무 떨린다 나팔관 조영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과연 나는 아플까 참을만할까.. 나 그래도 잘 참는 편인데.. 진통도 참고 참아서 5cm 경부 열렸을 때 병원 도착했는데 내일도 잘 참을 수 있기를...! 무엇보다도 아토가 울지 않고 잘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아토 협조 잘해주면 먹고 싶은 거 잔뜩 줘야지 젤리 아이스크림 과자... 등등
남편은 8:30 퇴근 하....ㅜ 그냥 내가 씻기고 재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