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ㅇㅅㅁ 10시 반쯤 옴.......... 아는 척도 안 하고 씻고 잠. whatever... none of my business. 저녁에 콜드 브루 라떼 마셔서 그런지.... 1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돌아버리는 줄... 멜라토닌 먹으려니 임신 준비 때문에 찝찝해서 못 먹겠고............................. 2시가 돼도 잠이 안 와서 잠깐 불 켜고 핸드폰 좀 보다가 다시 자려는데 아토 또 침대로 옴......... 지겨워 진짜...ㅠ 얘 있으면 더 못 자는데 휴....... 계속 흠흠 거리고 뒤척거리고.. 하 나도 못 자서 미치겠는데 짜증남...ㅠ 4시까지도 깨어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아토가 또 치즈 주세요 하는 소리에 8시 반쯤 깸.............. 아 미안하지만 너무너무 짜증이 났다........ㅠㅠ 겨우 잠들었는데 이런 것 때문에 또 깨다니........ㅠㅠㅠㅠㅠㅠ 겨우 일어나서 밥 차려주고 차병원에 예약 전화하는데 ㅇㅅㅁ 나와서 지가 갑자기 아토 밥 먹임-_- 뭐야~ 다시 누워서 자려는데 시끄러워서 잠도 안 오고............. 아토 쾅쾅거리면서 뛰어다니는데 아무런 제지도 안 함. 미친.... 뭐하는데ㅡㅡ 결국 내가 또 나가서 뛰지 말라고 하고.... 갑자기 밖에 나가려고 하길래 내가 데리고 나간다고 했는데 지 내일, 모레 출근한다고 오늘은 본인이 보겠다고 함........... 참내ㅡㅡ 호기롭게 에버랜드 간다고 하길래 반나절 집에서 좀 편하게 쉬려는데 시발 1시간 뒤에 다시 옴............ 집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네 또
12시쯤 둘이 나갔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펑펑 남................. 먹을 거 앞에 두고 엉엉 울다가 진정하고 어쩌다 사장이랑 윤스테이 조금 봤다.................... 나 우울증인가 정말?....
아니 그래도 그렇지 거기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건 뭔데... 어르고 달래서 놀다가 오든지 아니면 내려서 놀이터라도 갔다 오든지 다른 데 갔다 오든지....... 지가 육아하겠다고 해놓고서 들어와서 서재에 문 닫고 처 들어가서 안 나옴 하.........ㅡㅡ 졸려서 잠투정 하나 싶어서 재우려는데 안 자길래 포기.. 생각해보니 차에서 잤겠구나.... 암튼 처 나올 기미도 안 보여서 결국 내가 데리고 나감............ 오늘까지 스벅 별 쿠폰 써야 해서ㅠㅠㅠ 이건 나한테도 모험이긴 한데... 주저앉으면 버스 타고 집에 올 기량으로 그냥 걸어서 데리고 나감. 1.2km.. 내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덴데 아토랑 같이 가니까 더 걸렸겠지... 거의 7천 보 넘게 걸음..-.-휴
가는 길에 너무 화+짜증이 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걸어 감........ 아토 또 놀이터로 빠져서 놀려고 하는 거 그냥 데리고 나와 버림......... 하ㅠ 아토가 최대 피해자네...... 짜증 나ㅠ 반쯤 가다가 찡찡거리길래 벤치에 앉혀서 과자로 달래고 주스 마시러 가자고 꼬셔서 겨우 스벅 도착. 헉헉...ㅎㅎㅎ 다행히 1층에 자리 있어서 얼른 앉혀서 한라봉 주스 주고 나는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 그란데 사이즈로 시켰는데 트렌타 사이즈 콜드컵에 가득 준 거 실화냐.......... 깜짝 놀람 ㅇㅅㅇ;;;;;; 벤티인 줄. 귀찮아서 그냥 다 담아서 준 건가...?ㅎ..... 근데 맛없어서 남긴 건 함정.. 웬만하면 내가 진짜 잘 안 남기는데... 프라푸치노 같은 간 얼음류는 끝으로 갈수록 얼음만 남아서 끝까지 맛있게 못 먹는 듯....
앉아서 각자 음료 마시면서 같이 쉬다가 다시 집으로... 마을버스를 탈까 말까 좀 고민이 들었는데........... 그냥 안 타고 걷기 시도. 무슨 자신감이었는 진 몰라도..ㅎㅎ 엄마 안아죠! 하긴 했는데 좀 더 내려가서 안아준다고 하고 그냥 걸었더니 잘 걸음..ㅎㅎ다행이다~~~~ 안고 왔으면 진짜 힘들었을 텐데 ㅠㅜㅠㅜ 기특하네
아까 너무 매몰차게 데리고 나온 게 미안해서 놀이터에서 좀 놀게 해 줌... 미끄럼틀 무서워 무서워하더니 재난 공원 미끄럼틀 타보니까 다시 자신감이 생겼는지 다른 2가지 미끄럼틀도 잘 탔다... 더 타게 해주고 싶지만 내가 힘들어서 여기까지..ㅠ 날씨 따뜻한 줄 알고 바람막이 재킷 입고 나갔는데 가는 길 오는 길 내내 추웠다...ㄷㄷㄷㄷ듀ㅠㅠㅠㅠㅠ음료도 아이스 마시고ㅠ 대환장 파티 흑흑....
ㅇㅅㅁ 할 줄 아는 요리가 없는지 또 계란 프라이 줌.ㅡㅡ 아 진심 짜증 난다... 계란 프라이 없애버려야지 내가 다 삶아 먹어버릴 거야 화나가지고 진짜............ 오전에 메추리알 많이 줬는데. 거품목욕도 나랑 어제 했는데 지금 또 하러 들어감... 하 너무 꼴 보기 싫다 진짜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 왜 이렇게 화가 나지..?.... 일 월 출근한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 너~~~~~~~~~~~~~~~~~~~~~~~~~~~~~~~~~~~~~~~~~~~~~~~~~~~~~~~~~~~~~~무 싫다 쪼잔한ㅅㅋ 화를 어떻게든 분출하고 싶어서 카톡 방 나와버림. 아 화병 날 것 같다..... 오늘은 제발 일찍 자자.......
차병원 3/2 8시에 예약하긴 했는데 이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이혼하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얻은 게 없네.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육아했는데 내 의견은 존중받지도 못하고 ㅇㅅㅁ이 하자는 대로 다 해야 하고................................ 개 같다.
올드 걸의 시집 책 잠깐 봤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늙은 고아가 됐다는 말에 공감이 감.... 어제 엄마 생각하다가 나는 이제 고아야.......... 아니 고아는 아닌데... 고인? 고인은 죽은 사람인데?? 혼자 갸우뚱했었는데 늙은 고아라니..... 휴ㅠ 박복해도 이렇게 박복할 수가 없다.......... 아비한테 버림받은 자식이라니.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