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토 9시에 재우고 소파에서 해리포터 보는데 ㅇㅅㅁ 옴... 아토 어제 낮잠도 1시간 자서 밤잠 늦게 잘 까 봐 걱정했는데 내가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보이니까... 눈치가 있어서 그런지 안아달라고만 하고 평소처럼 얘기해달라고 칭얼거리지도 않고 잠... 어제 너무 미안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미안해 아토야ㅠㅠㅠ 재우는 와중에도 눈물이 계속 나서... 너무 힘들었다 정말 ㅠ 독박 육아 한 2주 하니까 드디어 터질 게 터진 듯.... 그래도 일찍 자서 정말 다행.
그래도 피곤했는지 오늘 8:30 기상! 나름 오래 잤넿ㅎㅎ.. 어제 소파에 있다가 남편이랑 얘기하는데 어린이집은 진짜 답도 없고.... 10시쯤 돼서 그냥 방에 들어가 버리는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남........ㅠㅠㅠ 소파에 엎드려서 엉엉 움....... 낮에는 아토 있으니까 앞에서 크게 울지도 못하고... 속 시원하게 엉엉 울고 싶은데...ㅜ 아무튼 울고 있으니까 다시 거실로 나옴. 휴...
냉전 중에 자기는 너무 편하고 좋았다고 하니까 서러움 폭발....... 나는 하루 종일 아무랑도 말 못 하고 피폐해져만 갔는데 자기는 일하고 와서 바로 씻고 자면 되고 아무도 본인한테 터치를 안 하니까 편했다면서..... 그 말 들으니까 너무 자괴감이 들음. 그래... 이제 말 안 걸게................................. 그냥 가마니 해야겠다 이제... 아무도 나랑 대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늘 8시 병원 예약인데ㅠㅠㅠㅠ 못 참고 눈 퉁퉁 부을 때까지 울었다 하..... 나도 잘하고 싶은데.. 어린이집 안 보내서 제일 힘든 건 사실 나인데.. 힘들어도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존버 하고 있는데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계속 아니라고만 하니까.. 정말 너무 속상했다 나도... 내가 괜한 욕심을 부리고 있었던 건가 싶고... 나도 힘들면 아토 떼쓰는 거 받아주기 힘드니까 그래 기관 도움을 받자.........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는 걸 알자.. 애초에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아니잖아 난.. 막상 어린이집 보내고 적응 잘하면... 또 나도 행복해 질지도 몰라..............
원래는 오늘 버스-지하철 타고 병원 가려고 했는데 6시에 일어나서 버스 정보 보니까 지하철 역으로 가는 버스가 하나도 없음..ㅠㅠㅠㅠㅠㅠ 고생하고 늦기 싫어서 그냥 차 타고 가기로 결심.. 티맵 찍었더니 50분? 정도 나와서 허버 허버 출발.. 그래도 7시 전에 출발해서 그런지 차는 많이 막히지는 않았다.. 분당 수서에서 좀 지체되고 뭐 이 정도면 선방~ 분명히 여성병원으로 검색했는데 다른 건물에 주차했네^^^;;; 횡단보도 두 개 건너는 거 왜 이렇게 귀찮니;; 어쩔 수 없지 뭐~ 차병원 건물 외관은 좀 낡은 것 같아서 읭 했는데 내부는 좋았다~~ 어플로 대기 예약 거는 것도 편하고.. 10분 전에 도착해서 접수하고 자궁 초음파 검사 시작~ 질 초음파 해봤지만 이건 또 다른 느낌이네.. 좀 욱신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참을만했다..
그리고 대기하다가 드디어 교수님 만남. 다행히 자궁이랑 난소는 너무 깨끗하다고 다음 주에 나팔관 조영술 하자고 하심...ㅠ 이거 진짜 아픈 건가 봐.............. 얼마나 아프면 전날부터 4일 동안 항생제랑 약을 먹지..? 벌써 무서움ㅠㅠㅠㅠ아 나 잘할 수 있을까 무섭다.... 엉엉엉 나이가 애매하게 만 34세 이긴 한데 곧 35이므로ㅠㅠㅠ 과잉진료까지는 아니고,, 암튼 여기까지 왔으니까 일단 선생님 믿고 잘해보자...!!! 나도 일찍 좀 자고.............. 으휴 이 말하기 지겹다 지겨워...ㅠㅠ 맨날 지키지도 못할 다짐... 하ㅜ 얼른 아기 낳는 만화책도 봐야겠다.
진료 끝나고 외부 약국 가서 약 타서 바로 옆 커피빈~ 배고파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크로크 무슈 먹음. 몰랐는데 근처에 던킨이랑 맥날도 있었네~~ 이런 데 갈걸 ㅇ_ㅇ 커피빈 그냥 soso인데.... 암튼 뭐 잘 쉬다가 다음 계획을 세우려는데 뭐할까 뭐할까... 고민하다가 매직하러 미용실 갈까 하다가 탈매직하고 곱슬로 사는 사람들 글 보고 망설이다가... 다시 가기로 결심! 머리 감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지금은 곱슬이 너무 심해서ㅠㅠ 드라이해서 머리도 차분하게 해야 하고 밖에 나갈 땐 머리 묶어야 하고 너무 신경 쓰여.. 매직하면 그냥 감고 자연 건조해도 삼각김밥 안 되겠지~~
슬슬 나가려는데 갑자기 아까 채혈실 가라고 했던 게 생각남!? 도랏.. 까먹을 게 따로 있지- -;; 부랴부랴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채혈하고 옴.. 큰일 날 뻔했네 ㅎㅎ 남편은 4일에 정액검사 예약했다고 하는데.. 내일 또 시 모집 갈 수도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모 대장내시경 한다고.. 아 또 어디 문제 있나? 대변검사에 문제 있어서 한다는데 무섭다 정말
처음엔 수내역에 있는 미용실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을 못 찾아서 뺑뺑 돌다가 놀랄 만큼 협소한 입구를 보고 포기... 스파크였으면 시도했겠지만..... 지금 중형차로는 시도 못하겠어,,ㅠ 어차피 프랜차이즈니까 그냥 집 근처로 가지 뭐 흑.. 그래서 다시 차 돌려서 동탄으로~ 가다가 길 잘못 들어서 또 돌아가고 겨우 도착. 여기 상가 주차장도 진입 장벽이 높아서 애초에 그냥 근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버림. 지상 주차하고 싶었지만... 일렬 주차여서 자신이ㅠ 주차 연습했었는데 또 다 까먹었어ㅜㅠㅜㅠ 넣다 뺐다 하기 귀찮아서 그냥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갔다... 굴욕ㅠ 나 운전 특히 주차 언제 느니?ㅜ 이래서 언제 대형차 운전하냐곻ㅎㅎㅎㅎ아악 ㅠ
암튼 미용실 도착해서 매직한다고 하는데 미용사가 계속 비싼 약 권함......................... 아 너무 짜증ㅠ 근데 머리가 덜 상하는 약이라고 하니까 또 뭐라고도 못하겠고 너무 싫다........... 여기 싸서 왔는데 그냥 다음부터는 안 가려고 하.... 말도 한마디도 없고 내내 인상 쓰고 있고 머리 감다가 물이 들어가도 물들어갔죠? 이러고 고데기하다가 머리가 데어서 화들짝 놀랐는대도 뜨거워요? 드라이기 하다가 두피 뜨거워서 움찔거려도 뜨거워요? 아니 사람이 진짜 미안하다는 말을 1도 안 함............. 아 너무 싫다 진짜..................................... 진짜 내내 너무 불쾌ㅠㅠㅠㅠ 저번에 머리 커트해 준 사람은 그래도 웃상에 스몰토크도 하고 머리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나왔는데 이 사람은 하... 내 앞 옆 사람들 다 커피 마시길래 나도 달라고 했더니 기계가 고장 나서 안 된다고.... 너무한 거 아니냐고ㅡㅡ 내 옆에서 보란 듯이 마시고 있는뎈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우왕좌왕하면서 커피를 내려서 줬는데 맛이.................. 돌았다 진짜.. 새로 온 사람 같던데 모르면 주변에 물어보던지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진짜 싫다 싫다 싫다!!!!!!!!!!!!! 네이버 평점에 최악이라고 썼다가 내 정보 보고 알 것 같아서 그냥 지움. 아무튼 정말 최악이다........ 너무 불쾌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해... 이제 뭐할 거다 무슨 약을 바른다, 이런 말 1도 없고 샴푸실 가실게요 말만 두 번 함.......... 아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다음부터는 그냥 그나마 평점 좋은 사람 찾아서 예약하고 가야지.
끝나고 배고파서 키와 마루 아지 가서 극 라멘- 매운 라면 먹었는데 이것도 노맛.... 내가 왜 여기를 맛있는 라멘집으로 기억하고 있지??? 노 어이.... 밥도 다 말라 비틀은 밥 주고ㅠ 공깃밥 무료라고 하지만 너무하네ㅠ 오늘은 뭐가 다 안 되는 날인가 보다.. 휴
그리고 남편한테 좀 미안해서 부랴부랴 홍종흔 베이커리 가서 딸기 케이크 사옴. 1호 31,000원인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극찬해서 가 봤더니 내 입맛에는 soso.............. 나 빼고 다 몰카 하는 거 아니지ㅜ 맛있다는 데 맛있는 걸 모르겠다-_-... 다음번에는 오산에 있는 어디 맛있다는 데 거기꺼 사봐야겠어.. 이 정도 되니까 오기가 생기네. 몽당 빵집 케이크도 별로, 홍종흔도 별로.. 아니면 그냥 내가 생크림 케이크를 안 좋아하는 건가?ㅎ...
집에 갔더니 아토 저녁 먹고 있음. 나 머리 했는데 못 알아보는 거 실화냐.............ㅡㅡ 오늘 내가 뭐했는지도 안 물어보네 차 암내..-,.- 확 탈색할 걸 그랬나..? 아니야 머리 너무 상한다고 하니까 좀 움찔함.. 일단 매직했으니까 여기서 머리 좀 더 기르고 그다음엔 확 숏컷해봐야지. 머리가 길었을 때는 몰랐는데 자르고 보니까 내가 곱슬이 심하다는 걸 알았다. 이런 머리는 매직도 금방 풀린다던데..ㅎㅎ 오늘 머리 하면서 다시는 매직 안 하리라 다짐함. 앉아만 있는 게 너무 힘들어... 다리 아픔 ㅠㅠ 매직이 이렇게 힘들고 지치고 오래 걸리는 것인 줄 잊고 있었네.... 매직은 진짜 마지막에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네. 고등학생 때 했던가? 몰라 ㅎㅎ 암튼 이번에 마지막으로 매직하고 앞으로는 펌 같은 거 안 해야지 머리 상해... 그냥 염색만 할랳ㅎㅎ 염색은 왜 이렇게 하고 싶지. 까만 머리가 너무 지겨워서 그런가 보다. 2017년? 에 하고 지금까지 계속 까만 머리만 했더니 ㅎㅎ
남편은 10시 넘어서 자러 들어가고 나도 이제 슬슬 자야겠다.. 오늘 아토가 주차장에서 걷다가 "아빠 자동차가 지나간다"라고 했대서 깜놀.. 그동안 내가 계속 해왔던 말인데 아토가 기억하고 있었구나.... 트럭이 지나간다 버스 지나간다 자동차 지나가지? 수없이 했던 말인데.. 기특. 그리고 식탁에서 "엄마, 아빠한테 얘기하지 마." "엄마랑 아토랑 비행기 타고 제주 가자." 이렇게 긴 문장까지 말함... 와.... 지금까지 했던 말 중에 제일 긴데?? 심지어 내가 따라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기가 기억해서 말함. 기특해 우래기ㅠㅠㅠㅠㅠ ♡♥
낮잠도 안 잤는데 너무 쌩쌩하게 계속 놀려고 하고 안 자려고 해서 아토방에서 실랑이하다가 겨우 불 끄고 누워서 재웠다 휴.. 계속 불 켜라고ㅠㅠㅠ 불 켜 불 켜하면서 짜증냄. 감정표현을 너무 잘하니까 또 할 말이 없네 흑..ㅋㅋ 흠흠 소리 내는 것도 많이 줄었고.. 이제 마음 좀 놓아도 될까. 언어치료받으러 다닐 생각 하고 있었는데.. 아냐 일단 그래도 신청은 해놓자. 조음 치료도 있긴 하니까.. 아토 얘기는 부모 아니면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 발음이 너무 안 좋아서.. 이것도 좋아질 수 있으려나 다시 심란
오늘 진~~~~~~~~~~~~~~~짜 오랜만에 육아 안 하고 혼자 시간 보내고 와서 좋았다. 하루만 이렇게 혼자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고 리프레시되는구나ㅠㅠ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감정 컨트롤 잘하자... 화, 짜증 제발 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