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토 8시 전에 자서 오늘 일찍 일어날 줄 알았는데 또 9시 넘어서 기상 실화냐.......ㅎㅎ9시 반인가.. 7시쯤 침대로 오길래 안 잘 줄 알았는데 또 자네.... 미스터리 하다 증말ㅎㅎ 침대가 너무 포근해서 잠이 잘 오는 건지... 아빠가 새벽 내내 코 골아서 잠을 설치다가 다시 자서 잘 자는 건지..... 암튼 오늘도 낮잠 재우기 힘들겠지? 하고 안 재웠는데 저녁쯤 후회... 졸린 지 5시에 막 밥 달라고 하고...(저녁을 먹어야 씻고 자므로-.-) 눈이 좀 풀리긴 했는데.. 어제처럼 눕자마자 자는 걸 목표로 조금만 더 힘내자!
ㅎㅎㅎㅎ... 오늘도 남편은 10시 전에 오겠네. 어제 집에 오자 마자 아무 말도 없이 바로 씻고 잠.. 뭐 피곤하니까 그럴 만도 하지. 싸우기도 했고.. 지겹다 지겨워
육아도 원효대사 해골물이다....... 그냥 디폴트가 독박육아라고 생각하면 힘이 덜 듦. 공동육아라고 생각하고 내가 한 만큼 남편이 해주기를 바라면 서터레스............. 나도 모르게 자꾸 기대게 되고........ 그냥 남편은 출장 갔다고 생각하고 내가 다 하자........ 어차피 바빠서 이번 주 내내 늦게 올 텐데 뭐......... 혼자 집에서 쉬라고 제주나 부산 보름 살이라도 하고 올까 생각도 들고... 제주는 좀 난이도가 높긴 하네 너무 동떨어진 섬이라서 괜히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ㅜ 맘 같아서는 목포까지 운전해서 거기서 출발하고 싶긴 한데 오... 발려나?ㅜㅠㅜㅠㅜㅠㅜ 공항 가기 전-공항 내려서 부터 유아차 이고 지고 힘들어 하기 vs 목포까지 대환장 파티하면서 가기....ㅋㅋㅋ 가는 길에 어디 1박이라도 할까... 혼자서 목포까지 운전해 가려니 두려워 겁시나... 암튼 이건 좀 더 생각해보자.. 아 아직 제주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 안 좋댔어ㅇㅇㅇㅇ....
아토 10시 반에 아침 먹이고 같이 놀다가 1시 반에 김밥 같이 먹고 애 힘도 뺄 겸 밖으로 외출~ 내가 가려던 재난공원이 있었는데 그전에 아토가 다른 놀이터 가자고 해서 못 감;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더 가까운 데 가길 잘했다.. 역시나 미끄럼틀은 또 무섭다고 같이 타자고 하고..ㅜ 나랑 같이 탔는데 무게 때문에 그런지 내려오면서 엉덩방아 찧음. ㅠ 아파... 아직도 흑흑
다른 언니 오빠 노는 거 구경하고 집으로 옴... 역시나 또래는 없음. 다 어린이집 갔음....... 고민 했는데 알사탕 뮤지컬도 보러 가야겠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거 아토도 지겨울 거야..... 내일은 앙리 마티스전 가고... 할 거 많다!!!
집에 오니까 3시 반...ㅜ 청소기 돌리고 아토 티비 좀 보여주고...ㅠ 이때부터 갑자기 시간이 안 가기 시작... Whyrano whyrano.......ㅜㅜㅜㅜ 5시에 밥 줬더니 6시 전에 다 먹고 거품목욕하자고 난리 난리... 기저귀에 똥 싼 거 보고 순간 또 너무 열 받음....ㅠㅠ변기가 바로 옆에 있는데 왜 쉬를 안 한단 말임...... 진짜 돌아버리겠다. 팬티 입혀놨더니 이번에는 욕조에 쉬하려고 함.......... 아니 욕조는 변기가 아니라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거 진짜 시간이 약인가????? 답답하다........... 다른 애들이랑 비교하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받네.... 그렇게 따지면 아토도 다른 엄마랑 나를 비교할 수 있지....... 아...................... 이제 기저귀도 다 써가서 새로 사야 할 판... 말도 느려 킥보드도 못타 기저귀 못떼... 속상하지만 티 내지 말아야지... 자기만의 속도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갑자기 화장실 가서 쉬하려고 하길래 어르고 달래서 변기에 앉힘... 치즈로 유혹해서 앉힌 다음에 해보라고 했더니 성공!!! 대박ㅜ 두 번째 성공이다... 소변2 대변 1.. 대변만이라도 해주면 수월할 텐데... 암튼 신호가 보이면 계속 간식으로 꼬셔서 하게 해 봐야겠다 ㅇㅇ!!!!! 이제 씻기고 재워야지 재우고 바로 운동 갈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