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131

아끼토 2021. 1. 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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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내일부터 2월이다......... 믿을 수 없어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ㅠㅜ 1월에는 계속 먹기만 하고 살만 쪘네....... 또르르

 

남편은 8시 출근하고 아토는 30분에 안방으로 옴... 어제 준 문, 개구리 장난감이 재밌었는지 오늘은 애착 인형 말고 장난감 두 개 들고 들어오는 거 커엽.. 누워 있다가 다시 거실 가서 놀다가 까까 달라고 찡찡거리길래 "엄마 까까 주세요 해야 주지!" 했더니 따라함..????????????? 헐 대박..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과자 줌.. 이 녀석이 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안 했던 거구나....- -;;;ㅎㅎ 기쁘다ㅠ 어제 발달 검사하고 와서 더 잘하는 것 같은 너낌???ㅋㅋㅋ 암튼 물 들어올 때 더 노 젓자!!!!!!!!! 영차영차 말 틔워보자!!

 

오늘까지 도서관 예약 도서 찾으러 가야 돼서ㅜ 아토 아침 먹이고 스티커 붙이기 놀기 하다가 부랴부랴 출발... 뭔가 아토는 집에서 더 놀고 싶어 했는데 끊어서 미안함.....ㅜ 책만 빨리 빌려서 나오는데 찡찡거려서 유아차에서 자려나 했는데 안 잠.... ㅠ 마트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또 기차 보고 찡찡거려서 내려서 보고.. 놀이터도 가쟤서 갔는데 막상 미끄럼틀 계단 안 올라감ㅎㅎ지도 귀찮은 거지-.- 주말에는 애들이 다 집에 있나??? 12시쯤이었는데 놀이터에 아무도 없어서 신기했음. 집에 와서 양치하고 손 씻고 눕힘~~~~ 제발 자라 제발 자라 주문 외웠는데 다행히도 20분? 만에 잠듦!! 굿굿

 

남편 한 시에 퇴근해서 피자헛 피자 포장해온 거 먹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곰표 맥주ㅎㅎㅎ 피맥 했다 맛있네! 피자헛 블랙 알리오 피자에 치즈 포켓 추가했는데 피자가 좀 식어서 그런지 맛은 그냥.. soso..... 동네 피자랑 크게 차이점 모르겠고요.... 쩝 다음엔 요즘에 핫하다는 페페로니 피자 먹어봐야지!!!

 

남편이랑 식탁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다다다 아토 나와서 깜놀.... 애 떨어지는 줄ㅋ 떨어질 애도 없지만ㅜ 아토도 피자 한 조각 먹이고~ 좀 더 먹었으면 좋겠는데 한 조각 밖에 못 먹음... 그러고 나서 또 엄마 아빠 같이 놀자 시전....ㅜㅜ 아토방에서 놀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음.. 뭐지?? 보통 때였으면 핸드폰을 거실에 두고 갔을 텐데 이번에는 왠지 내가 핸드폰을 아토방까지 가져가서,, 전화받았더니 "지혜가?" 아빠였음.......... 와.......... 순간 당황..ㅠㅜㅠㅜ 2014? 15? 년에 마지막으로 통화하고 거의 6-7년 만이네......... 어색하게 안부 묻고.. 또 딸들이 성인이 돼서 아빠한테 어떻게 그러냐고 어쩌고 뭐라 하길래 나도 같이 언성 높이다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접음.ㅠ 내 안부 묻고 언니 안부 묻고.. 엄마 안부 물어서 얘기하다가 또 눈물남............ㅠㅠㅠㅠㅜㅜ 알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몰랐구나........ 아........... 엄마 너무 안됐다는 생각뿐ㅠ

 

사실 나는 얼마 전에 아빠 메일 검색해서 아빠 대전에 있는 거 알고 있었는데.. 맞구나. 대전에 있다 함. 뭐... 재혼 여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사실은 생각나지도 않음. 왜 혼자 살고 있다는 걸 디폴트로 생각했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보다 내가..-_-

언니 번호는 옛날 번호를 가지고 있길래 바뀌었다고 하니까 저장만 해놓겠다고 해서 알려줌..... 아빠가 전화 와서 나도 모르게 기뻤나 보다. 내가 우리 집에 놀러 오라고 하니까 말만이라도 고맙다고 하고.... 미운 마음보다는 그리움이 좀 더 컸던 걸까? 생각해보면 마지막 통화했을 때 너무 모질게 말해서 너무 상처 받았었는데 나 속도 없네........-_- 아무튼 코로나 잠잠해지면 보자 하고 끝냈다....... 평생 연락할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죽고 나면 연락이 닿으려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연락하게 돼서 좋다. 엄마 가고 나서 아빠도 없고 고아가 된 느낌이었는데,,,,,,,,,,, 휴 그나마 아픈 데는 없다고 해서 다행..

 

언니한테 번호 알려줘도 되냐고 했더니 전화하쟤서 또 눈물 찔끔..ㅜ 언니 때문에 괜히 나까지 아빠랑 인연 끊겼다고 원망도 했는데 언니가 먼저 말하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또 숙연해짐........ 내가 그렇게 생각 안 해도 이미 자책하고 있으니까 엄마 잃은 것도 아빠 잃은 것도 남 탓하지 말자............. 내가 잘한 거 1도 없고.. 내가 모질게 대한 것 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받은 것도 많았을 거다.

 

저녁 안 먹을랬는데 아토가 김밥 타령해서 김밥 주고 남편이 또 나 두 개 먹으래서 먹고.. 아토 입에 큰 김밥 하나씩 넣어주다가 아토 다 토함 아 너무 미안했음...ㅠㅠㅠㅠㅠㅠㅠ 어젠 하나씩 잘 받아먹길래 오늘도 그렇게 준 건데.. 너무 급하게 먹였나 봐 아 미안해 이제 무조건 작게 잘라서 줘야지ㅜㅜㅜ 너무 미안해서 내일 김밥 한 줄 사서 줘야겠다 흑...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만들어 먹든지!?

 

남편이 연말정산 세금 폭탄 받은 걸로 충격받아서 계산해 보더니 작년 대비 천만 원 더 적게 썼다고ㅠㅠㅠㅠㅠㅠㅠ흑... 어쩌럐걔 그럼 이제 돈 펑펑 써야겠다.............;ㅁ; 하ㅠ 작년에 재난지원금, 돌봄 포인트 받고 문화센터 다 취소되고 여행도 못 가면서.. 지출이 진짜 많이 줄긴 했네ㅜㅠㅜ쩝... 암튼 이제 좀 더 써야겠어...! 안 쓰고 뱉어내는 거보다 쓰고 덜 뱉는 게 낫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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