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Day!! 어제 남편 말대로 7시에 알람 맞춰 놓고 일어남.. 눈 떴는데 너무 일어나기 힘들어서 고민..ㅠ 눈만 뜨고 있다가 겨우 일으켜서 기지개 켜고 씻음.. 눈 뜨자마자 핸드폰 봤는데 카톡이 안 왔길래 '어제 테슬라 걸어 놓은 것도 체결 안 됐군.' 했는데 됐다고!?!?!?!?? 헐..ㅠㅠㅠㅠㅠ 780까지 내려갔다니 시벌탱ㅠ 노양심으로 걸어놓고 잘 걸 엉엉엉... 805에 하나 샀다 하... 짜증 나ㅠㅠㅠ 꼭 내가 늦게 자면 오르고 일찍 자면 내려가냐 하........ 금욜부터 내가 사는 족족 계속 내려가서... 벌써부터 포기하고 싶은 마음-_-... 이제 그냥 손 묶어 놔야겠다. 삼전도 계속 떨어지고..... 공부 더 하고 다른 우량주를 사든 지.. 일단 홀딩 좀 하자. 매일 들여다보니까 계속 사고 싶잖아 내려갈 때마다 ㅠㅜㅠ
씻고 아토 7:40 깨워서 8시 출발~~ 가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따뜻한 캔커피 한 잔 하려고 했더니 온장고에 없어서 차가운 거 마심... 하 되는 일이 없네ㅡㅡ; 셋이서 바나나 한 개씩 먹고 가는데 눈이 또......ㅜㅜ 저번 주에 세차했는데 엉엉엉...... ni modo
눈 때문인지 가는 동안 시간 점점 늘어나서 9시에 딱 맞게 도착함 후덜덜... 26번 방인가 가서 선생님이랑 상담하는데.. 뭐 오래 보진 않고, 아토는 긴장해서 선생님이 시키는 것도 내 손가락 들고 가리키고 그럼 ㅎ... 얘기하면서 아토가 못하는 게 뭔지 또 알게 되고.. '나, 너'같은 인칭 대명사를 모른다... 이건 거의 쓰지를 않아서 ㅠㅜㅠ 우리도 이름을 부르지 너라고는 잘 안 하니까
이런 건 가르치면 된다!! 그래도 상담하다 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단어를 말한다는 걸 알게 돼서 다행. 생각보다 절망적으로 방을 나오진 않아서 다행.. 선생님도 위로 차인지 진심인지 예후가 좋다고 해서 살짝 더 안심.. 아니야 계속 이 상태로 갈 수도 있으니까 말 터질 때 까지는 안심하지 말자..!!!
집에 오는 길에 아토 찡찡거려서 빵 줬더니 하나 다 받아먹고 바로 잠..ㅎㅎ 1시간 20분 잔 듯! 오래 잤네 차에서 그래도~~ 나 먼저 집에 올라오고 남편 오는 시간에 맞춰서 육개장 칼국수 끓임! 맛은 그냥 soso.. 그래도 안 사 먹고 나름 해 먹은 거에 의미를 두자 ㅎㅎ 오늘은 그러고 보니 사 먹은 게 없네!!? 대박.. 이런 날도 있다니 ㅎㅎㅎ 아토는 차에서 빵 먹어서 그런지 점심 남김.. 어제는 잘 먹었던 볶음밥인데 흑..?
점심 배불리 먹고 맛동산이랑 빠닭 먹다가.. 충동적으로 내가 말표 맥주 먹어보자고 함!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기네스 같은 엄청 쓴 맛 생각했는데 부드러워.. 우리 다 먹고 나니까 아토 또 같이 놀자 무한 반복..ㅠㅠㅠㅠㅠ 아토방에 들어가서야 그침.ㅎㅎㅎ 자기 방에 들어가야 노는 느낌이 나나보다 ㅎ.. 의미 없는 놀이 하다가 남편이랑 나랑 너무 졸려서ㅠㅠ 누워서 눈감는 노리 하자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 끄고 누워있다가.. 우리 잠 듬- -; 남편이 아토 데리고 나가는 소리 얼핏 듣고 나 혼자 쿨쿨..ㅋㅋㅋㅋ 한 시간 잤나?? 와... 눈 떴는데 몸에 힘이 없음ㅠ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이네 개운하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산송장처럼 눈만 멀뚱멀뚱....ㅋㅋ 결국 아토가 와서 나 깨움. 또 방에서 셋이서 놀다가 구석에 쳐벅혀 있던 라인 프렌즈 장난감 찾았는데 갑자기 아토가 엄청 좋아함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이거 4년? 전에 켈로그 시리얼에 라인 프렌즈 장난감 하나씩 넣어 놓은 거 내가 사서 모은 건데.. 해피밀 장난감도 그렇고 내가 그동안 사 모은 모든 장난감 아토가 다 가지고 노는구나~~ㅋㅋㅋㅌ 뿌듯.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사도 될 뻔했네 푸핫
남편 가서 쉬랬더니 한 시간 서재 들어갔다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김밥 만들기 준비 시작~~~ 시금치 한 단 씻어서 데쳐서 조물조물.. 당근 볶고 지단 부치고 햄 우엉 단무지에 이번에는 참치마요 깻잎까지 준비~~ 그냥 김밥은 그냥 그런데 참치마요 넣으니까 맛이 확 살아벌임^^^ 반전은 김이 네 장 밖에 안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랏... 김이 제일 중요한데ㅠㅜㅠ 결국 밥 남은 거랑 재료 남은 거 반찬처럼 먹음.ㅎㅎ 어쨌든 맛은 있었다는 것! 아 또 사진 안 찍었어... 생각이 진짜 안 난다ㅠ 난 블로거는 아닌가 봐............. 이럴 거면 그냥 계속 일기장에나 끄적거릴 걸 그랬다ㅠㅠㅎ
남편은 이제 63 초반을 찍고.. 나는 내일 또 48 초반을 찍겠지ㅠ 나만 살쪄 맨날 ㅠㅠ
남편이 아토 일찍 잘 것 같대서 8:20 시도했는데 한 시간 걸림....ㅠㅠㅠ 아ㅠ 지겨워증말...... 겨우 재우고 나왔더니 시모 재테크 걱정 중........... 집 두 채인데 세금은 안 내고 싶고 몸이 아파 일을 할 수도 없다는데....... 집을 팔면 되는 거 아닌지ㅜ 그냥 두 손에 가득 쥐고 하나라도 잃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서 좀... 엄마 생각도 나고ㅠ 엄마에 비하면 노후준비 엄청 잘 돼있는 건데 휴 답답하다.. 다시 남편 밑으로 피부양자 신청한다는데 이거라도 됐으면 좋겠네 그래야 앓는 소리 좀 덜 듣지ㅠ
내일은 산책이라도 나가야지....... 운동량 진짜 너무 급격히 줄었다.. 러닝머신도 작년에는 2-30분 땀 엄청날 정도로 뛰었는데 이젠 5로 걷기만 하고.. 땀이 1도 안 남. 혼자 보송보송..ㅋㅋㅋ 하 오랜만에 다음 주부터는 좀 뛰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