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남편은 8시에 진짜 오랜만에 주말 출근하고 아토는 9시에 안방으로 옴..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아토 손발도 덜 차가웠음. 눈을 떴는데 오른쪽 눈꺼풀이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만져봤더니 좀 부은 듯한 느낌이 남. 헉 뭐지???? 다래끼??
급하게 핸드폰으로 대충 얼굴을 비춰봤는데 울고 잔 다음날에 붓는 것처럼 쌍꺼풀 라인이 퉁퉁.. 급하게 네이버 검색 검색.. 나는 겉다래끼네.. 하필이면 일요일.ㅠ 주말에 여는 안과도 잘 없을 텐데.. 일단 궁여지책으로 빨리 낫는 법 이런 글 찾아봤더니 온찜질이 좋다 함. 다래끼는 무슨 샘이 막혀서 염증이 생긴 건데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 순환을 도와서 낫는데 좋다나? 흑 일단 이거라도 하자 하고 일어나서 아토 아침 주고 눈 안대가 없어서 손수건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워서 하려는데 아니 무슨... 10초 눈에 갖다 대고 나면 바로 식음????? 1분 돌려봐도 비슷. 2분을 돌려 봐도 금방 식어서 커다란 황토팩 데워서 손수건 깔고 눈 갖다 대 벌임...ㅎㅎㅎ 뭐라도 해보자 하고 한 건데 대박..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니 오후 되니까 부기 거의 다 빠짐!! 염증이 다 가라앉은 건가??
원인 중 하나는 불규칙한 생활이나 수면부족.............. 딱 내 얘기 아니냐고ㅜㅜ 심지어 어제 3시에 잤는데 개찔림....;;;; 먹방 보다보다 이제 다 재미없고 질려서 This is Paris Hilton 봤는데 너무 재밌는 거임...... 그래서 계속 보다가 3시ㅠ 억지로 불 끄고 잠.... 심플 라이프 재밌게 봤었는데 여기 나온 게 다 거짓으로 꾸며낸 페르소나였다니....ㅎㅎ 새삼 대단하다. 실제로는 목소리도 엄청 저음이고 똑똑하고 재능 많은 사람이었어..... 섹스 스캔들 빼고는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 보인 적 없고.. 아무튼 다시 한번 느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 KUWTK도 마찬가지겠지. 적당한 대본 있고 거기서 더 어그로 끌기..ㅎㅎ
학창 시절에 당했던 학대랑 전남친들한테 맞은 것까지 다 얘기하는데 참... 패리스 힐튼도 맞는다고 생각하니 씁쓸.. 이래도 젠더 권력 아니라고 하죠ㅡㅡ이부진도 맞는데 말 다했지 뭐.... 감독이 여성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까 패리스도 했겠지 뭐. 동생 인터뷰도 나오는데 역시나.. 자매지만 성격은 정반대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언니랑 나랑은 그 정도로 다르진 않은 것 같은데....... 결은 비슷한 듯? 아닌가ㅎ........ 30대가 되면서 언니가 되게 무심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가족, 특히 나 한정인 건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20대 때는 그래도 나 잘 챙겨줬던 것 같은데... 30살 이후로는 생일한 번 제때 챙겨준 적이 없어서
아토는 새벽에도 안 깨고 잘 잤다더니 1시에 낮잠 재우려니까 안 잠..ㅠㅠ 그래서 점심 먹이고 다시 2시에 시도--> 성공!!!! 오늘도 3시 반까지 푹 자고 일어났는데 또 늦게 자겠지..? 흑ㅠㅠㅠㅠㅠ 낮잠 그냥 재우지 말걸 그랬나..? 휴 몰라 나도 좀 쉬고 싶어서..ㅠㅠ 진짜 면역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어제 오랜만에 1시간 걷고 러닝머신 30분 하고 잠도 5시간밖에 못 자서 그런 건지.. 아토 안고 빙글빙글 도는데 한 바퀴 돌자마자 어질어질.... 왕년에 에버랜드 로데오가 최애였던 나 맞니... 나도 이젠 내가 낯설다 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 내일 또 휴가라 오늘은 일 많이 하고 3시 퇴근.. 오는 길에 교촌 오리지널 세트 사 왔는데 하... 너~~~~~~~~~~무 짬!! 도랏
간장 베이스이긴 한데 이건 뭐.. 밥 없으면 못 먹을 정도의 짬...ㅠㅠ 뿌링클도 이것보단 안 짜겠는데?? 가뜩이나 아침에도 짠 족발 먹다 남은 거 먹었는데 웨지감자도 짜고.. 치킨도 짜고ㅠ 강제 소식함ㅎㅎ.. 안 되겠어서 콜라까지 한 잔 마시고 나니까 배만 부르고.... 맛없는 걸로 배차서 기분 나쁘고 세상 억울.ㅠㅠㅠㅠㅠㅠㅠ 짜증 나. 그냥 살살 어쩌고 먹을걸.. 교촌은 그냥 허니콤보다 앞으로....... 딴생각하지 마라-_-
남편이 아토랑 놀아 주는 동안 This is Paris 다 봄. 진짜 패리스를 본 것 같다. 언젠가 꼭 트라우마 극복하고 행복하세여 언니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다. 방 온도가 1도씩 자동으로 올라감ㅎㅎ 21도네? 동네 한 바퀴 돌면 소화 좀 될 것 같은데 흑 귀찮... 오늘도 뒹굴뒹굴 돼지런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