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드디어 집에 가는 날이다... 흑흑 아쉬워랏 그치만 아쉬워야 다음에 또 오지 ㅎㅎㅎ
어제 미량의 갈색 냉을 보고 나서 오늘 눈 뜨자마자 임테기 해봄... 6시였나? 암막커튼이 아니다 보니까 밝아져서 금방 깨네. 다행히 이변 없이 두 줄. 휴우우우 놀랐네ㅠ 갈색 냉--> 하혈될까 봐 어찌나 졸았던지ㅠㅜ
아토는 7시에 일어나서 아빠 깨움. "아빠 이여나~ 아빠 이여나~." 아 진짜 목소리 너무 귀여워ㅠㅠㅠ 아기들 목소리는 다 이렇게 귀여운 건가?ㅎㅎㅎ 어제 시뮬레이션 한대로 일어나서 옷만 갈아입고 마지막 조식 먹으러~~ 오늘도 7:40 입장해서 8:50까지 먹고 나옴. 어제보단 짧게 있었네~ 고기국수 기대하고 갔는데 쌀국수로 바뀌어있어서 실망 ㅠㅠㅠㅠㅠㅠ 아토는 소라죽, 잡곡밥, 시금치, 달걀 후라이 좀 주고 나는 베이글+크림치즈, 미역국+밥, 샐러드, 프렌치토스트.. 아 많이 먹었네- -;ㅋㅋㅋ 어제도 그렇고 나름 많이 먹는다고 먹었는데 오후 되니까 허기가 짐....ㅜ 임신 때문인가?! 2019년에 미국에서 조식 먹었을 때는 포만감이 오래갔었던 것 같은데?? hmmm.... 모르겠다~_~
9시에 방으로 와서 씻고 호다다닥 짐 쌈~ 그래도 어제 아토 재우고 많이 정리 해 놔서 금방 쌌다 후후.. 캐리어가 크니까 좋네~ 걍 다 때려 넣어 버리면 되잖아^^^ 어제 왼쪽 목이랑 어깨, 발등 벌겋게 익었었는데 오늘도 살짝 따가움...ㅜㅜㅜㅜ 와 5월 햇볕이 이 정도면....... 7-8월은 상상도 안 가네ㅠㅠ 쩝
10시에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신문 보면서 기다리다가 20분에 밖으로 나가서 5분 정도 버스 줄 서서 기다리는데 아토가 갑자기 짜증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 소리 지르면서 쿵쿵거림... 휴ㅠㅠㅠㅠ 몇몇 사람들 뒤돌아서 쳐다보고.. 졸려서 잠투정했던 것 같다ㅠ 이럴 땐 뭐라고도 못하고... 그냥 살살 달래줘야지ㅠ 이유가 있는 짜증이니까... 너무 심하지 않으면 일단 달래주고 재울 데 찾아서 재우면 된다.. 버스가 출발 10분 전에 온다더니 5분 전에 와서 더 힘들었네 휴
왠지 일요일 공항 셔틀이라 차가 만차이면 어쩌지 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ㅋㅋㅋㅋㅋㅋㅋ 5 가족 정도 탄 듯?? 버스 1/3 정도 타고 공항으로~~ 아토 출발한 지 20분? 만에 조용히 잠듦.. 그래 많이 피곤했구나 아가ㅠ 한 시간 십분 소요 예정 이랬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도착쓰ㅋㅋㅋ 취항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에어로 케이를 탔더니 출국 수속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ㅋㅋㅋㅋㅋㅋ 다른 항공사들은 그래도 줄이 있던데 너무 좋았음 ㅋㅋㅋ 미리 무거운 짐 몇 개는 따로 빼놨더니 캐리어 무게도 15.5kg 나와서 바로 수하물로 부치고 보안검색대로 감. 여기는 줄이 꽤 길어서 여기서 시간 좀 잡아먹겠군 했는데 유아차랑 아기가 있으니까 직원분이 교통약자 줄로 가라고 해서 또 기다림 없이 통괔ㅋㅋㅋㅋㅋㅋ좋다 좋다
비행시간까지 두 시간이나 남아서 면세점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딱히 살 것도 없고..... 화장품 향수 이제 노관심 ㅠ 그렇다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메기떡? 잠깐 고민했으나 짐만 될 것 같아서 이것도 포기.. 일단 앉아서 쉬자 하고 앉을 데 찾다가 교통약자 휴게석? 이 있어서 거기에서 시간 보냄. 임산부 노약자..라고 돼있어서 아직은 나도 임산부니까; 당당하게 들어감 ㅎㅎ 신라스테이에서 가져온 신문이 잔뜩 있었는데 다 보고 버리고 가려고 진짜 열심히 봤다.. 조중동, 한경 보다가 1시 돼서 아토 데리고 유아휴게실~ 아기의자에 앉혀서 볶음밥 먹였다. 이것도 양이 꽤 많았는데 거의 다 먹어서 놀람 ㅎㅎㅎ 하지만 이거 먹고 3시간 뒤에 차에서 배고프다고 했지... 진심인지 아닌지 ㅇ_ㅇㅋㅋ
반쯤 먹었을 때 내 옆자리에 어떤 엄마랑 아기가 앉아서 우유 먹었는데 아토가 보더니 "아토도 동생 가지고 싶어."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동생 꺼 안 빼앗아 먹고 잘해줄 거냐니까 그렇다고.. 귀여웠다 ㅎㅎㅎ 아토는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는 말일깤ㅋㅋㅋ
밥 거의 다 먹이고 탑승시간 맞춰서 Gate 3A로 감. 2시 5분 비행기였는데 2시 좀 전에 비행기 탑승한 거 실화냐 ㅎㅎㅎ 국내선 너무 좋네 국제선은 탑승시간도 빠르고 타고 나서도 한참을 있어야 이륙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창밖이 잘 보여서 좋았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니 또 육지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고.. 차도 다 까만 개미들처럼 보여서 하늘 위에서는 벤츠인지 모닝인지 알아볼 수도 없구나 다 부질없다 싶고 막.. 갑분 개똥철학 ㅋㅋㅋ 아토는 징징거리지 않고 아빠 핸드폰으로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보면서 옴. 나는 드디어 마지막 신문까지 다 보고 비행기에 버리고 왔다!!! 휴우 진짜 무거웠는뎈ㅋㅋㅋㅋ 굿굿
돌아가는 비행은 45분! 3시 돼서 착륙해서 짐 찾고 호다닥 제1주차장으로 가서 드디어 차에 탐..ㅠㅠㅠ 감격. 집에 가는 게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수요일 17시에 입차했는데 일요일 16시에 출차했더니 24시간으로 안 쳐서 그런지 주차요금 4만 원 나왔다~~~~~~~~~ 대박 ㅎㅎ 김포공항이었으면 훨씬 더 비쌌을텐뎈ㅋㅋㅋ 돈 굳었네
짐 찾고 나서 아토랑 화장실 갔는데 차에서 뽀로로 주스 마시더니 또 쉬야 마렵다고 해서ㅠㅠㅠㅠㅠ 가다가 차 세워서 화장실 들러서 다시 출발함..ㅋㅋㅋ 아토는 또 차에서 젤리 대여섯 개 먹고 없는 치즈 달라고 노래를 부르다가 (이미 오늘 2장이나 줌..) 집 도착 30분 전쯤에 갑자기 엄청 짜증을 냄...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답답해서 그런가? 그래서 남편이 급하게 유튜브에서 또 코딱지 송 틀어주니까 잠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세 번 틀어주고 껐더니 왜 껐냐고 하다가 스르르... 5시에 잠듦...ㅠㅠㅠ 지금 자면 언제 밤잠 자라는 말이지..?ㅠ 5시 20분에 스벅 들러서 오늘까지인 별 쿠폰 사용! 커피는 마시기 싫고 민초는 당류가 너~~~~~~~~무 많아서 제일 덜 달고 비싼 음료 찾다갘ㅋ <피치 젤리 아이스 티> 주문해 봤는데 흠.. 한 번 경험으로 만족. 그냥 립톤 복숭아 아이스티 맛인데요...-.-ㅋㅋㅋ 별쿠로 먹을 것도 없는데 굳이 별 2개 받자고 벤티로 시켜서 마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제.. 별에 집착 안 해야지ㅠ
집에 도착하니까 5시 반! 아토 깨웠더니 엄청 짜증내고 안아달라고 해서 내가 엘베까지 안아서 데려옴... 못살아~_~
그리고 재발급 신청한 하나카드 와서 다시 등록하고......ㅠㅠㅠㅠ 다시 인터넷에 결제카드로 등록할 생각 하니까 귀찮아라
저녁은 안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5시부터 엄청 허기가 지는 게 아님?? 임신 때문인가...?????ㅠㅠㅠ 그래서 남편 김치찌개랑 밥 먹길래 같이 먹음... 흑 ㅠ 이렇게 배가 고프면 이제 체중 조절은 어렵겠는데... 띠로리ㅠ 밥 먹기 전에 바나나도 혼자 하나 먹었네;;;; 으앙 자제하자 이제 ㅇㅇ
내일은 드디어 질초음파 하는 날.......ㅠㅠㅠ 아기집 확인한다는데 제발 하나만 잘 있었으면 좋겠다. 뭐 특별한 꿈을 꾼 것도 없고.. 내 느낌은 그냥 단태아일 것 같다!!!! 이변은 없을 거야............ 제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