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522

아끼토 2021. 5. 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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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나흘째!! 벌써 시간이..?ㅎㅎㅎ

 

어제 아토 8시 넘어서 재웠더니 역시나.. 오늘 7시에 일어남ㅋㅋㅋ 이변은 없었네. 이제 밤잠을 12시간 이상 자는 일은 없는 듯 -.- 나도 이상하게 7시 전부터 눈이 떠지더니 결국 일어나서 질정 넣고 누워있다가 거실로 나와서 호다닥 준비하고 밥 먹으러~~

 

아놔 남편 도대체 왜 레드동을 한 건지.... 너무 멀어ㅠㅠㅠㅠㅠㅠ 다음에 올 일은 없겠지만 온다면 무조건 오렌지동이다 남편아... 와 이라노 와 이라노 왜 일찍 와서 제일 먼 동으로 체크인을 했니....-.-ㅋㅋㅋ

 

누가 블로그에 조식은 기대하지 말라고 해서 진짜 기대 안 하고 갔는데 뭐 나쁘지 않은데???? 고기국수가 있길래 개이득 하고 첫 접시로 받아 와서 먹음. + 전복죽 ㅎㅎㅎ 이제 양상추 샐러드도 지겹고... 그냥 메인 하나 먹고 후식 먹으면 딱일 것 같다. 이제 식탐도 좀 없어진 듯..ㅇ_ㅇ 내일도 고기국수부터 먹어야지~ 빵이 종류별로 많아서 기대했는데 맛은 음....

 

휘닉스 섭지코지 조식 총평: 고기국수 보고 감탄했으나 고기국수가 다였다.

 

그래도 키즈 메뉴 코너도 있어서 캐릭터 모양 찐빵 아토 갖다 주니까 좋아했다. 핫도그도 조금 먹고 주먹밥도~~ 또 먹는 둥 마는 둥 하길래 다 먹으면 젤리 준다고 했더니 엄청 허겁지겁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래도 약속했으니까 7개인가 줬다. 혼자 먹으면 금방 먹을 텐데 아토 먹이다 보니... (흘리는 게 싫어서 계속 먹여준 자의 최후ㅠㅠ) 밥 다 먹는데 무슨 한 시간 넘게 걸림 ㄷㄷㄷ 그래도 여유 있게 먹고 와서 너무 좋았다 :)

 

오전 10시에 클레이 수업 듣기로 해서 잠깐 방에 와서 쉬다가 플레이존으로 감~ 굳이 남편이랑 셋이서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남편 쉬라고 하고 내가 아토 데리고 강의실로 감. 아이들은 한 6~7명? 클레이로 펭귄 만들고 잠깐 자유시간 줘서 클레이 가지고 놂.ㅎㅎ 아토는 여전히 아무것도 안 만들고 그냥 선생님이 색깔별로 나눠준 클레이 다 한 가지 색으로 합쳐버리기만..-..-ㅋㅋㅋㅋㅋ 결국 또 내가 다 만들기 하고 왔네...... 못살아-.-

 

클레이 끝나고 남편이 플레이존으로 와서 나랑 교체~ 나는 대기실에 잠깐 앉아서 잡지 좀 보다가 방으로~ 신라스테이에서 잔뜩 가져온 신문 정독했다^^^ㅋㅋ 동아일보도 역시나.. 현 정부를 까기에 급급한 느낌. 방에 온 지 한 시간이 넘었는대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해보려던 찰나에 남편이랑 아토 옴 ㅎㅎㅎ 그때가 12시?

 

여긴 호텔처럼 매일 청소해 주는 게 아니라고 해서 수건만 추가로 요청해서 더 받았다. 6개나 주시네- -;

 

아토 점심 챙겨서 나갈까 하다가 남편이 그냥 먹이고 나가자고 해서 볶음밥이랑 연근 줌 ㅎㅎㅎ 밥을 많이 펐는데 거의 다 먹은 거 보고 헉... 역시나 잘 먹네 우래기^^^ 먹다가 쉬야하고 오고 또 먹다가 응가하러 감-_- 수요일부터 변을 안 봐서 걱정했는데 드디어 나흘 만에 성공!!!!!! 그것도 첫 성인 변기에 성공이어서 막 손뼉 쳐줌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밖에서 대변보는 거에 거부감이 있나 했는데 아니어서 다행

 

그리고 드디어 산책하러 외출~~~~~~ 힘들었다 헠헠 ㅠ 아토는 졸렸는지 유아차에 눕히자마자 기절....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산책로 따라 섭지코지까지 남편이랑 둘이서 사진 찍으면서 올라감 ㅎㅎ 와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니!!!! 4년 전에 왔던 곳에 다시 오니까 감회가 새로움 ㅎㅎㅎ 와 그게 벌써 4년 전이라고..?????? 쓰면서 놀람 ㅠ

 

오늘 무슨 날인가??????? 다 좋은데 햇빛이 너무 뜨거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토 자는 동안에 남편이랑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진짜 너무 뜨겁고........ 솔직히 사진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방으로 가서 쉬고 싶은 마음도 잠깐 듦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다행히 아토 50분 정도 자고 일어나서 이번엔 셋이서 삼각대로 사진 찍기 시작~~~~~~ 유채꽃은 아닌데 꽃 이름이 뭐지? 노란 꽃이 만개해 있었는데 바다랑 꽃이랑....... 진짜 너무 예뻤다ㅠ 진짜 제주살이 해보고 싶은 생각이..ㅎㅎㅎ

 

날씨도 좋고 다 좋았는데 길이 좀...... 유아 차로 가기에는 불편했다ㅠ 아토 재웠어야 해서.. 쩝 ㅠ 셔틀버스 있던데 그거 타고 올걸 우리는 왜 걸은 거지 남편아??- -ㅋㅋㅋ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돌아가느라 애먹음.. 결국 지름길로 가느라 돌길로 막 가고..ㅠㅠ 너무 눈이 부셔서 해수욕장 가는 길에 숙소 들러서 내 모자랑 아토 음료수, 선크림 챙겨서 나감. 유아차로 가려니 또 가는 길에 계단이 있어서 난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교통약자 조금만 더 배려해 줬으면 좋았을 듯 ㅠ 결국 아토 화장실 가는 길에 직원한테 물어봐서 오렌지동 2층으로 가서 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었다. 물론 거기도 계단이 대여섯 개 있어서ㅠ 남편이랑 또 같이 유아차 들고 내려오고.. 흑흑흑

 

섭지 해수욕장 진짜 기대 1도 안 하고 갔는데 물 너~~ 무 맑고 따뜻해서 놀람 ㅠ 약간 보라카이 온수 느낌??ㅎㅎㅎ 처음에는 저 멀리서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남편이랑 아토한테 갔는데 둘이 너무 잘 놀고 있어서 뿌듯. 소라게랑 고동 잡으면서 엄청 즐거워하네 우래기 ㅎㅎㅎ 여기서 무당벌레도 많이 보고 아까는 쇠똥구리? 도 봤다. 제주도 최고야 짜릿해~~ 물론 나는 둘 다 징그러워서 못 만지지만 ㅠ 아토는 스스럼없이 만지는 거 보고 신기 ㅎㅎㅎ 우래기 놀이터는 무서워하면서 벌레는 안 무서워하는구나?ㅎㅎㅎ

 

남편이랑 아토 한 시간 정도 놀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제주 해녀의 집으로 가서 이른 저녁 먹었다. 제주 향토음식이라는 겡이죽이랑 해물 칼국수~~~ 와 나 홍합이 이렇게 맛있는 건 줄 몰랐네^^ 엄청 싱싱한 너낌.. 문어는 남편 표현에 의하면 입에서 살살 녹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겡이죽은 전복죽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암튼 먹을만했다. 아토도 배고팠는지 주먹밥 싸간 거 잘 먹어서 세 식구 저녁 먹기 완료!!!

 

오는 길은 6시가 넘어서 바람 불고 추웠다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집으로 와서 샤워하고 8시 반쯤에 누워서 아토 재움~ 오늘도 열심히 놀아서 그런지 금방 잠들었다 키키키

 

그리고 cu에서 내가 사 온 과자로 잠깐 간식타임~ 야채타임 참깨라면 맛이 새로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흠.. 참깨라면 맛이 별로 안 나는 듯?!?!?!? 그리고 꿀꽈배기랑 구운 양파 짜장맛-_- 이건 너~~~~~~~무 짜ㅠㅠㅠㅠ 비추 비추 그리고 구구콘 딸기맛이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ewwwwwwww 그냥 싸구려 딸기맛 ㅠ 오리지널이 젤 맛있네 역시

 

마지막으로 프로기노바 복용, 프롤루텍스 주사 맞고 짐 정리까지 끝! 내일 조식 먹고 씻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이제^^^ 아휴 아쉬워라 한 건 없는데 피곤한 느낌.... 역시나 아기랑 다니니까 그렇겠지 ㅎㅎㅎ

 

아까 17시쯤에 화장실에 갔는데 연갈색 냉이 묻어 있어서 당황...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겠지?ㅠㅠㅠ 내일도 임테기 해봐야겠다 흑흑 ㅠㅠㅠㅠㅠㅠㅠ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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