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다!! 아토는 아직 어려서 어린이날이 뭔지도 모르지만... 결국 오늘 뭐할지 정하지 못하고 아점 먹고 카니발 시승하러 가기로 결정. 남편이랑 아토는 8시에 일어나고 나는 아토 소리에 9시에 깸.. 깼는데 머선 129??? 아토 아침 거의 다 남김... 하ㅠㅠㅠㅠ 뭥믜 오늘은 계란 후라이 말고 시가에서 받아온 장조림, 메추리알 주라고 했는데 비주얼이 내가 봐도... 맛없어 보이긴 했다-_- 아토 오늘 한 끼 먹었네 하..ㅋㅋㅋ 이제 꾀가 생겨서 먹기 싫으면 배부르다고 함. 나랑 있으면 다 먹어야지 나간다고 구슬려서 다 먹이는데 아빠는 역시나 만만한가 보네^^^못살아
10시쯤에 남편이 호기롭게 차 에어컨 필터 갈 거 간다고 나감~ 전에 한 번 해본 적 있어서 자신 있다면서 나가길래
"말은 그렇게 해놓고 이따가 늦을 것 같아..ㅠㅠ하고 카톡 보내는 거 아니야?" 했는데 말이 씨가됨......ㅎㅎㅎ못살아
설치 다 했는데 부품 하나 빠뜨린 걸 발견하고 다시 열어서 설치했다고......... 11:10 넘어서 와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갈비 먹으러 드디어 출발. 아토는 평소에 입던 옷 안 입고 내가 미국에서 사 온 랄프로렌 원피스를 입겠다며..... 고집부려서 입히고 거기에 크록스는 뭔가 안 맞아서 레이스 양말에 미니멜리사 새 샌들까지 신겨줬더니 좋아함. 귀여워
원피스 자주 입혀 줘야 하나^^^ 근데 놀이터 가기도 그렇고 활동하기엔 바지가 편해서... 따흐흑 치마 안에 입힐 바지를 또 사야겠다 ㅇㅇ!!
남편이 늦는 바람에-.- 고깃집 12시 다돼서 도착해서 30분 만에 먹고 카니발 시승하러 출발.. 웬일로 고기 2인분 먹고 나서 밥을 안 시키지? 했는데 밥까지 먹으면 늦을까 봐 그런 거였음...- -; 수원 인계동 기아 시승센터에 갔는데 다 와서 아토 잠들고...-0- 주차장에서 기다리다가 카니발로 갈아탈 때 깨버림. 휴.... 대신에 오늘 밤잠 일찍 자긴 하겠네
펠리세이드는 한 시간 줬는데.. 카니발은 30분만 줌.-_- 아니 너무한 거 아니요. 차도 무슨 지하 6층에 해놔가지곸ㅋㅋㅋㅋ 출차 주차하는데 10분은 쓴 듯-_- 그리고 도심 주행하는데 차도 많고 뭐... 강남에서 시승하는 거랑 크게 다를 바가 없넼ㅋㅋㅋ 그래도 차가 엄청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오버 좀 더 보태서 소파에 앉아서 주행하는 느낌?^^^ 남편은 갑자기 캠핑에 꽂혀가지고는..ㅎㅎㅎ 카니발에 더 빠져버림 -.- 그래 우리 형편에 무슨 GLE냐.. 풀옵션 해도 5천밖에 안 하는 카니발이지^^^^^휴
디젤 7인승으로 탔는데 승차감도 나쁘지는 않고 괜찮았음. 구매한다면 가솔린이겠지만 ㅎㅎ 펠리세이드 실망해서 카니발 기대 1도 안 하고 갔는데 만족 만족이다!!
차 반납하고 집에 오니까 3시? 아토는 잠을 못 자서 계속 찡찡... 잠투정하다가 남편이 놀이터 가자고 데리고 나갔는데 왜 안 오지?? 지금쯤 올 시간인데 ㅇㅅㅇ
아 내일 배아 이식하러 가는 날인데... 9시에 병원에서 전화 와서 12:20에 물 500ml 마시고 본관 2층에서 채혈하고 1시까지 시술실로 오라고 함.ㅠㅠㅠㅠㅠ 아 떨려.... 무섭다ㅜ 이식은 금방 끝난다고 해서 목요일로 날짜 잡은 건데..... 뒤늦게 후기 찾아보니까 막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오고 그러네? 아 어떡하지 이제 와서 날짜를 변경할 수도 남편한테 반차를 쓰라고 할 수도 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토한테 내일 먹을 거 왕창 쥐어 주고 시술실 들어가거나 해야겠다..... 시술실 안에 잠깐 앉아 있을 데라도 있으려나ㅜㅜㅜㅜ어떡해.. 미쳤나 봐 진짜ㅠ 왜 안 물어봤지 첫째는 어떡하냐고? 흑............... 갑자기 너무 걱정돼서 심장이 벌렁거린다ㅠㅠ
나 같은 사람은 1도 없는지 인터넷에 아무리 찾아봐도 첫째 데리고 이식하러 간 후기는 없네... 아 난 바보야...... 진작에 좀 더 알아봤어야지 휴 내가 너무 싫다............ 임신만 할 수 있다면 내일 죄송스럽고 민망한 건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ㅠ 밖에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듯... 흑흑 민망해... 어떡해 제발 아토 앉아 있을 자리 하나만 내어 주세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