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보대로 오늘은 비 오는 날.. 아토는 8시 반쯤 일어나서 침대에 와서 뒹굴거리다가 거실로 나가고 나도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서 10시 전에 기상. 오전 11시 넘어서 부터 부슬비 오기 시작하더니 차 타고 나가니까 더 많이 내리기 시작. 오늘은 어제 미리 계획해놓은 대로 ak& 하이주로 출발!! 가는 길에 잊지 않고 주유. 저번에 1475원 있었는데 그냥 지나쳐서 ㅠㅠ 1494원에 만땅 주유했네... 94000원까지 들어갈 줄이야 ㅎㅎㅎ
가는 길에 아토 차에서 낮잠 재우는 게 목표였는데 웬걸........ 차가 안 막혀서 30분 만에 가고 아토도 안 잠.. 내가 계속 눈감고 있어라 조금만 자라고 해서 겨우 눈을 감았는데 다행히 잠듦.ㅎㅎㅎㅎㅎㅎ 근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동 거니까 일어나서 다시 주차하고 점심 먹으러!! 토끼정 크림카레우동이 생각나서 갔는데 크림만 맛있고 우동은 soso....- -; 아토는 날치알 토끼 밥 시켜줬는데 조그만 아기 밥인 줄 알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람 '0'ㅎㅎㅎ 결국 반은 먹고 반은 포장.. 그래도 직원은 친절했다. 오늘 너무 과식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아침에 설렁탕에 밥 말아먹고 커피랑 쿠키 먹고 점심에 카레 우동까지....-.- 저 저녁은 굶어야지..
배는 계속 나와 있고.. 속도 더부룩하네ㅠ 가스가 계속 차있는 너낌 ㅠ 언제쯤 나아질까...
아토 소파의자에 앉는 거 좋아해서 아기의자에 안 앉히고 소파에 앉혔더니 하... 계속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집중이 1도 안됨.ㅠㅠㅠㅠㅠㅠ 밥이라도 겨우 먹였네ㅠ 다음부턴 그냥 하이체어에 앉혀야지.
다 먹고 6층 하이주로~ 블로그 리뷰 보고 기대 많이 했는데 웬걸.. 코로나 때문인지 닥터피쉬고 뭐고 체험할 수 있는 게 1도 없네ㅠ 수달도 없고..........ㅠ 그래도 어떡해 당근 2천 원이라고 해놓고 당근 한 컵 가득 주지도 않고 치커리랑 섞어서 줌-_-치커리는 몇 개만 있어도 양이 금방 차는데......... 양아치들 ㅡㅡ 아 뭐야 다 돈 받고 쓰는 리뷰인가 너무 별로였다.. 동물들도 불쌍하고ㅠ 특히 사막여우 한 마리가 벽을 엄청 긁어대는데 안쓰러움........ 사막에서 뛰어다녀야 하는 아이인데ㅠ 그래도 아토는 당근 주면서 좋아하기는 했다... 토끼를 왜 공작새랑 같이 넣어 놨는지ㅠ 토끼한테 주는 당근 공작이 부리로 공격해서 다 뺏어 먹음 와..... 너무 얄미워서 내가 교란작전 쓰면서 토끼 주긴 했다. 흑 불쌍해 토끼들도..
여기는 그래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키즈카페처럼 되어 있어서 아토가 미끄럼틀도 여러 번 타고 좋아함. 사실상 이게 메인인 듯... 휴-.- 아토는 입장 무료였기에 망정이지...... 입장료 둘 다 냈으면 역시나 돈 아까웠을 듯ㅎ... 실내 동물원은 이제 기대를 말자. 그나마 냄새라도 안 나서 이건 괜찮았네.
잘 놀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 옴.. 아무 생각 없이 받았는데 아빠였다- -; 당황... 코로나 끝나면 보자면서 남편 직업 막 물어보는데 기분 나쁨. 아니 애들이 잘 크고 있는지 뭐 이런 건 안 물어보고 왜 자꾸 직업 물어보는지??????????? 백수면 본인이 어쩔 건지???????????? 뉘앙스가 결국 본인이 퇴직할 때 돼가니까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다시 자식들 찾는 거잖아???? 너무 뻔하고 속 보인다.. 내가 왜 바보같이 첫 전화를 그렇게 반갑게 받았을까-_-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싫어지는 느낌이다... 아빠라는 사람한테 시간 에너지 낭비하기 싫은 기분. 그냥 현상 유지하고 싶은 기분. 분명히 다시 연락하고 나서 내가 먼저 연락 자주 안 하거나 딸 도리 안 한다 싶으면 또 싸가지 없다고 지랄 지랄할 사람이다. 안 봐도 비디오. 아니 안 봐도 유튜브
아무튼 당장 만나는 거 아니니까 당분간 잊고 살아야지~ 아토 막 들어 올려주고 있을 때 전화 와서 핑계가 아니라 아기 때문에 통화를 길게 못하겠다고 하고 끊음. 아니 뭐 뭐 하고 있는지라도 물어보든지????? 통화 괜찮냐고 묻지도 않고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해.............-.- 사람 절대 안 바뀐다. 아무튼 결론은 나는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 되는 거다. 010-4 뭐 번호 뜨면 아빠라는 거 떠올려야겠다. 번호 저장했다가 미워서 지워가지고ㅡㅡ
그냥..........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다. 끝까지 저렇게 당당한 거 봐. 어쨌든 기세가 전환돼서 이제 아쉬운 사람은 아빠 이므로.. 난 신경 쓰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