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디 어 D - D A Y!!!!! ㅠㅠ 난자 채취하는 날이다... 어제 병원에서 전화받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ㅠ 조기 배란됐을까 봐/ 오늘 난자 채취 못할까 봐.... 또르르..ㅋㅋㅋㅋㅋ
6:20 알람 맞췄다가 한 번 Snooze 하고 일어나서 씻음 ㅎ... 남편은 벌써 일어나서 시리얼 한 그릇 먹고 있음. 씻고 나오니까 남편이 아토도 깨워서 옷 입히고 있었음. 귯귯
7시 땡 하고 출발했는데 역시나 평일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밀림... 그래도 엄청 막히는 정도는 아니었고 평소보다 10분? 정도 더 걸린 듯 ㅇㅇ 출근시간이라 고속도로 무료 뜻밖의 개이득 ㅎㅎㅎ
8시 전에 도착해서 나 먼저 내려서 질초음파 보고 진료실 대기..ㅠ 대기자 8명 실화냐ㅠㅠㅠㅠ 대기하는데 8:30쯤에 선생님이 수술 들어가셨다고 함. 헐?!?!?!?!?!?!? 순간 멘붕이 왔는데 다행히 간호사 분이 와서 선생님이 초음파 결과 괜찮다고 채취 진행한다고 해서 가슴 쓸어내림 ㅠ 남편 불러서 아토랑 같이 올라와서 남편 먼저 정액 채취하러 들어가고 나는 아토랑 1층 커피빈으로~ 집에서 즉석밥 데워 간 거 아토 먹였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초반엔 잘 먹음 ㅎㅎㅎ 한 숟가락 정도 남기고 다 먹고 딸기주스도 마심. 그래도 밥 다 먹으면 주스 준다고 하니까 아직까지는 말 잘 듣네.. 언제까지 먹힐지는 모르겠지만~_~
남편이 8:40? 쯤 들어갔는데 9시쯤에 전화 와서 나 시술 언제냐고 물어봄... 9:30이라고 알려줬더니 아직 대기 중이라면서 끊었는데 몇 분 뒤에 병원에서 전화 와서 나 올라와야 되는데 남편 어딨냐고... 내가 아직 대기 중이라고 했더니 간호사 선생님이 멘붕 와서 남편 막 찾음;;;; 뭐지- -;;;; 그리고 나서 바로 다시 남편한테 연락 와서 이제 끝났다고..?! 알고 봤더니 체취가 잘 안돼서-_- 남편도 멘붕이 와서 나 시술 9 시인 줄 알고 전화했던 거였다... 어제 잠도 잘 못 잤다고....-.- 이게 심리적 압박감이 드니까 더 잘 안 되는 듯-.- 뭐 충분히 많이 나오지는 않았는지 남편이 본인 결과 괜찮냐고 되묻기는 하던데 그래도 수정시킬 정도는 되겠지~~
남편이랑 바톤터치하고 이제는 내 차례....ㄷㄷㄷㄷㄷ 수술실로 들어가서 환복하고 항생제 맞고 수면 마취하고 드디어 채취 시작. 선생님은 얼굴 1초? 밖에 못 본 듯....- -;; 그리고 정신 차리니까 10시... 다른 후기에서는 거즈 뺄 때 깬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한 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간호사분이 거즈 천천히 빼주셨다. 이렇게 아픈 걸 확 뺀다고??? 말이 안 되는데.... 모르겠다
일단 누워있을 때는 배가 아팠는데 차 타고 이동하는 동안은 또 괜찮아짐. 포카리 스웨트 미리 챙겨간 거 한 캔 다 마시고 집에 와서 또 마심.. 이거 무제한으로 계속 마셔도 되나???????? 어쨌든 이것도 당분이 높아서ㅠ 조심스럽네..
어제 자기 전에 먹방 보다가 우연히 광마니 먹방을 보게 됐는데!!! 고기리 막국수가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임!!!!!!!!!!!!!! 남편한테 링크 보내 놓고 오늘 시술 끝나고 상태 괜찮으면 가자고 해서 출발~~ 가는 길에 아토 30분? 차에서 자고 일어나서 차에서 거의 한 시간을 있었다 ㅎㅎㅎㅎ 대기 1h 30m 이라더니 50분? 정도 만에 입장한 듯~ 메뉴가 몇 개 없어서 회전율이 빨랐다. 다들 국수만 먹고 바로바로 일어나는 분위기 ㅎㅎㅎ 남편이 들기름 막국수 너무 맛있다며 극찬~~~ 데려간 나도 뿌듯해짐. 평일에 대기가 이 정도라면................. 흠.......ㅠㅠ 점심시간을 최대한 피하면 좀 나으려나 서너 시?? 일단 대기시간이 너무 긴 게 진입장벽이긴 한데... 조만간 또 생각날 것 같다 너무 맛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들기름 막국수 2, 비빔 사리 추가, 수육 추가, 아기 막국수 추가해서 맛있게 먹고 나옴~~~ 하 벌써 또 생각나네 ㅎㅎ 그리고 내일 친구 집 갈 때 줄 휘낭시에 선물세트 하나 사서 집으로 옴. 나는 집에서 SATC 보면서 좀 쉬고 남편은 아토 데리고 놀이터 갔다가 왔다. 그래도 한 시간 반이라도 온전히 쉬었네..ㅎㅎ 그다음에 남편이 정형외과, 미용실 갔다 오긴 했지만.. 뭔가 남편을 위한 휴가 같기도..? ㅎㅎㅎㅎㅎ
난자는 11개 채취한 것 중에서 성숙 난자 9개, 미성숙 난자 2개라는데... 이것보다는 여기서 배아가 많이 만들어지기만을 바랄 뿐.ㅠ 시험관 시술 과정 너무 힘들어서 동결된 거 다쓰면 여기서 그냥 하차할 거임............... 둘째 대신에 개나 키우지 뭐ㅠㅠ
뭔가 계속 허기진 느낌이 들어서 찹쌀떡, 시루떡, 크림치즈 빵, 머핀 야금야금 먹었다... 하ㅠ 나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서 복수 찰 확률이 높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듯..?
오늘은 우리 6시 넘어서 일어나서 7시 외출하고 3시에 집에 왔으니... 모두 모두 피곤한 하루다. 아 아토는 빼고.. 엄마랑 아빠만 피곤하대-_- 아무튼 제일 아프다는 난자 채취 산 하나 넘으니까 그래도 속은 시원하다!!!!!!!!!!!! 이제 내리막길만 내려가면 돼 조금만 더 힘내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