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 달만에 남편이 출근 안 하는 일요일! 오늘도 새벽 2시에 자서 늦잠 자고 싶었지만... 아토가 9시 반쯤 일어나서 엄청 떠들어대는 바람에 잠 다 깸=_=.. 좋은 시절 다 갔네~~ㅎㅎㅎ 거실에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데 아토가 아빠한테 너무 찡찡거림ㅠㅠㅠ 아빠가 엄마보다 더 허용적인 걸 아는 건지.. 냉장고 문부터 아토가 열래 아토가 계란 꺼낼래 모든 걸 다 자기가 하겠다고 하.............ㅠㅠㅠ 남편이 너무 기빨린다고 힘들다고 함.... 하긴 나도 힘든데 오죽하겠어 아빠한테 더 개기는데 애가....
남편은 아침으로 어제 사온 현미 플레이크 먹고는 자기 취향이라고 극찬함.ㅋㅋㅋ 맛은있넿ㅎ 그리고 홍종흔 명란 바게트 에프에 돌려서 먹음. 바삭바삭 존맛탱이네!! 그리고는 계속 셋이서 거실에서 레고 했다가 책 봤다가... 아토는 또 나가고 싶어 시전 시작하고 점심 먹고 나가자고 달래고 난리법석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겨워ㅠ
점심으로 남편이 김치볶음밥 만들어서 같이 먹고 드디어 나갈 준비!! 거의 3시쯤 돼서 나감.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어서 나가기 싫었지만 집에서는 도오저히..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우므로ㅠㅠㅠ 마스크 단단히 하고 외출! 한 줄 알았는데 남편이랑 아토 KF94 마스크 주고 나만 덴탈 마스크 쓰고 옴...?????? 도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못 쓰고 나왔어ㅠㅠㅠㅠ 새 거 하나 사려다가 오늘 마트 휴점일이라 뭐 연 데도 없고ㅠㅠ 괜히 목이랑 눈이 더 따가운 너낌... 또르르
오늘은 남편이랑 아예 작정하고 나와서 신리천 공원까지 걸어감. 갑자기 남편이 화이트데이인데 초콜릿 준비를 못했다며.. 편의점 가서 페레로로쉐를 사옴.........ㅡ.ㅡ 아 뭐야... 꽃이라도 하나 주든가-.- 너무해. 너무 형식적이지만..... 그냥 넘어감. 센스라고는 1도 없네 진짜............. 휴 바랄 걸 바라야지 뭐ㅠ 꽃도 그냥 내가 사야지ㅜ 그냥 기대를 말자 아무것도........
아토 중간에 다리 아프다고 해서 앉아서 쉬자고 했더니 카페 의자 아니라고 또 거부하고-.- 웃기지도 않아 정말!!!ㅋㅋㅋ 만랩커피 가는 길이었는데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카페 발견해서 홀린 듯이 들어감. 오후에 가서 그런지 빵도 다 빠지고 타르트 종류만 좀 있어서 그냥 아메리카노만 한 잔 시킴... 2층에 올라가서 아토 추파춥스? 같은 유아 사탕 줬더니 엄청 맛있게 먹음 ㅎㅎ귀여워
주머니에 사탕 하나 있어서 천만다행이지~~ 아니었음 빵이나 주스나 뭐라도 샀어야 할 뻔..
카페에서 좀 쉬다가 다시 놀이터로~~ 여기는 작년에 왔을 때 아토 무서워서 쳐다만 보다가 온 덴데 과연...? 오늘은 그래도 미끄럼틀 두 번 타고 외나무다리? 도 타고 ㅎㅎ 언니들 하는 거 보고 자기도 따라 하고 싶어서 막 드릉드릉.... 데리고 나오는데 계속 더 논다고.... 마음은 알겠지만 아직은 무리다 아토야... 주말 오후여서 그런지 애들이랑 부모들이랑 어후 바글바글해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기 빨림..ㅠㅠㅠㅠㅠㅠ 평일 오전에 조용할 때 와야겠다...ㅎㅎ 쩝
집에 오는 길도 험난............ㅜ 졸리고 다리 아프니까 징징징.. 그 와중에 다른 놀이터 또 가고 싶어서 징징징...... 이 와중에 시모가 갑자기 전화 와서 영상 통화하자고..............- -; 길에 멈춰서 또 통화하고 대환장파팈ㅋㅋㅋㅋㅋㅋㅋ 도랏ㅠ
겨우겨우 놀이터 안 지나려고 지하주차장 통해서 집에 도착 휴....ㅋㅋㅋ 힘들었다ㅠ 미세먼지 때문에 너무 찝찝해서 샤워하고 저녁으로 떡국 먹고 남편 쉬라고 하고 청소기 돌리고 아토 씻기고 재우는 것까지 완료! 남편이 일찍 일어나서 아토 아침 먹여줬으니까... 이 정도는 내가 해야지 ㅎㅎㅎ 이제 반반 집안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내가 더 하자.... 남편은 일도 하잖아.......ㅜ
내가 재워서 아토가 크게 반항 안 하고 ㅎㅎ 8:45 육퇴 완료!!!! yeah 남편이 재웠으면 30분은 더 걸렸을 듯. 확실히 밖에 나가서 힘을 빼고 오니까 잠도 잘 자네.. 근데 이것도 계속 나가다 보니까 적응해서 그런짛ㅎㅎㅎㅎ 이젠 밥 먹으면서 예전처럼 졸거나 그러지도 않아ㅜ 암튼......... 얼른 숙제하고 티비 보는데 노잼이네ㅜ 1호가 될 순 없어는 갈갈이네 안 나오면 재미없어...
아 이번 주는 또 뭐하니ㅜ 어린이집에 안 가니까 시간이 너무 많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일 오늘 갔던 놀이터 또 가볼까.. 아니면 호수공원 가볼까........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 일단 내일은 언어검사 신청부터 2시에 하기!!!!!!!! 과연 할 수 있을지ㅜ 한 달에 4번밖에 기회가 없던데.. 제발 성공하게 해 주세요ㅜ 아토 발성이랑 발음 좀 교정받고 싶은데 제발 제발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