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네. 뭐 나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날이지만. 제목을 쓰면서 항상 오늘이 무슨 날인지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토요일, 스승의 날, 비 온 날.
아침부터 시원하게 올 줄 알았더니 남부지방만 온 듯? 12시 넘어서 한 번 세게 오고 말아 버림.. 지금은 부슬비. 올 거면 확 오고 안 올 거면 그냥 안 오는 게 나은 것 같다... 이제 슬슬 습해지네 얼른 제습기 사야겠다 진짜ㅠ 작년 같은 일을 되풀이할 수 없어..ㅋㅋㅋ 작년에 진~~~~ 짜 비 많이 오고 습했는데ㅠ
오늘도 일찍 자려던 게 또 1:40까지 핸드폰 하다가 잠.ㅠ 왓챠 결제 너무 돈 아까워서 뭐라도 보려고 했는데 다 노잼.. 결국 보던 거만 또 보게 됨. SATC 시즌3. 프렌즈와는 다르게 진도가 안 나가네 진도가?!?!?ㅋㅋ 이제 앞 내용이 뭐였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단일 에피로 보게 된다- -; 아직까지는 캐리 빅이랑 헤어지고 나서 방황하는 중. 에이든 만나기 전! 샬롯 난임 에피소드 보면서 내가 공감하게 될 줄이야....ㅠ
아토는 8시 기상, 남편은 9시기상해서 아침 먹이고 나도 그 소리에 깨서 누워 있다가 나옴.. 11시에 아점 먹으러 나가기로 해서 ㅇㅇ 송도 이동갈비 도착하니까 11:35. 원래는 옆 건물에 있는 삼성 디지털플라자 먼저 가려고 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그냥 밥부터 먹기로~ 남편이랑 고깃집에 가면 늘 밑반찬이랑 밥으로 배를 다 채우게 된다... 회식 때 이후로 고기만 배 터지게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네- -; 둘이서 고기 2인분 실화냐...ㅎㅎㅎ 돼지력 만랩 채워서 더 시켜 먹을 수도 있지만 덕분에 절식한다고 생각하고 참음... 배가 부르긴 하니까 뭐.. 시가 가면 밥 엄청 많이 먹는데 또 평소에 보면 안 그럴 때도 있고 미스터리다 -.- 저러니까 살이 안 찌지 참내
아토는 졸렸는지 우리가 거의 다 먹어갈때쯤 찡찡거리기 시작~~ 자고 싶어 자고 싶어 이러길래 얼른 다 먹고 고깃집 안에 있는 놀이방에 데려감~ 그동안 나 마무리로 다 먹고.. 갑자기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ㅠ 믹스커피 서너 모금 마심... 어차피 착상됐거나 안 됐거나 인데ㅠ 이 정도는 크게 영향을 안 미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ㅠ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재밌었는지 무슨 놀이방에 거의 40분 넘게 있었던 듯?ㅎㅎ 여기 고기는 나쁘진 않았지만 먹기 전에 물 줘서 따라 마시려는데 벌레가 가라앉아 있어서ㅡㅡ하.................. 식욕 재기.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고 물병 갈아줌...... 휴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뭐................ 물을 담아놓고 뚜껑을 바로 안 닫아서 벌레가 들어갔나 보다.........라고 생각해야지ㅠ
디지털 프라자에 다시 주차하고 드디어 갤탭을 봤는데!!!!! 노트 펜이 좋은 것 말고는 모양도 그냥저냥...ㅎㅎㅎ 아이패드가 그렇게 예쁘다는데-.-.. 장점: 예쁘다, 아이폰이랑 호환됨/ 단점: 비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핸드폰에 맞춰서 사는 게 좋다는데 나는 아이폰인걸........... 다음 폰도 왠지 아이폰으로 하고 싶을 것 같은데...ㅠㅜㅠㅜㅠㅜㅠㅜ 갤탭 사려고 했다가 갑자기 고민이 좀 되네............. 흑 ㅠ 갤탭 블루 색깔도 구려....... 홍진경 유튜브 보고 약간 호감이 생기긴 했지만... 하 고민돼 아패냐 갤탭이냐!!!!!!!!!!!!!!!!!!!!!!!!!
아토는 매장에서도 엄마랑 아빠랑 자러 간다고 찡찡거리더니 막상 차 타니까 안 잠.. 바로 떡실신할 줄 알았는데 계속 사탕 주세요 젤리 주세요 하느라 먹으면서 잠 다 깼나 봄-_- 집에 와서 남편이 아토방에서 놀아주는 듯하더니 혼자 누워서 낮잠 자고... 하 결국 내가 아토랑 또 놀아줬네... 뭐 피곤해서 잠들 수는 있으니까........... 이거 말고 남편이 저녁에 대형사고 침.
백종원 책 보면서 김치볶음밥 만들다가.......... 내가 어제 새로 사 온 설탕 바닥에 쏟음. 아.............. 지금까지 아토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고를 남편이 내다니.................... 휴ㅠㅠㅠ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서 뭐라고 말은 못 한다마는... 내가 옆에서 다 수습하고ㅠ 설탕 작은 용기에 덜어놨다........ 지겨워 증말 ㅠ 순간 뭔가 복선 같고 막........ 비임신이라는 불길한 징조인가??
왜 다 이쪽으로 연결이 되는지....ㅠ
오늘 오후에 집에 와서 화장실 가는데 갑자기 내일 임테기 할 생각에 두려워짐.. 아직 닥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너무 떨려가지고..........ㅠㅠㅠㅠㅠ 솔직히 말하면 너무 무증상이어서ㅠ 아닐 것 같다는 마음이 거 크기는 한데........ 나도 모르게 기대하면 실망할까 봐 계속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는데 자꾸 안 된다 안된다 하면 진짜 안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고................................................. 미칠 것 같네ㅠ 내일 돼보면 알겠지ㅠ
오늘은 집에 와서 핸드폰 많이 안 하고 <다시, 올리브> 책 봄. 음... 이런 식으로 전개가 흘러갈 줄이야?? 아직 1/6 정도밖에 못 읽은 것 같은데... 계속 읽어보지 뭐. 왓챠에 영화로 있는 줄 알았는데 시리즈였구나?
벌써 여덟 시 반이 다 돼가네 얼른 아토 재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