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510

아끼토 2021. 5.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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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일이었는데 축하도 못 받고....ㅜ 우울한 채로 12시 반쯤 잔 듯...ㅠ 뭐 어쩌겠어 내가 다 잘못한 거지... 누구 말대로 내가 준 건 잊어버리고 받은 것만 기억해야지. 축하받을 때가 별로 없는데 그 사람들한테 마저 축하를 못 받으니까 좀 서운하긴 하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데 자꾸!!!ㅠㅠㅠ 잊자 잊자

 

오늘 비 소식 있는지 몰랐는데 아침에 밖이 흐려서 보니까 하루 종일 비 소식이...ㅠㅠ 잘됐네 뭐 집에서 쉬지 뭐~~ 아토는 7시에 침대로 오더니 8시 넘어서 일어나서 내 옆에서 뒹굴뒹굴... 같이 좀 놀다가 열 시에 아토 아침 줌! 너무 늦게 주나..? 아침을 일찍 먹어야 점심 저녁도 더 잘 먹으려나.. 요즘에 좀 안 먹으려고 해서 살짝 서터레스네... 그래도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ㅇㅅㅇ

 

아토 아침 먹고 어제 먹은 케이크 달라고 해서 꺼내 줬는데 배불러서인지 안 먹고 나만 먹음-.-ㅋㅋ 보통 같았으면 커피랑 같이 먹었겠지만.......... 강제로 커피 끊고 있어서 흑... oat milk랑 먹음. 너무 밍밍하네..... 설탕이 1도 안 들어갔나 보다ㅠ

 

그러고 나서 아토 책 읽어주는데 11시 좀 넘어서 티비 설치 기사가 집 방문함.. 고장 난 티비 떼고 새 티비를 벽에 걸어야 되는데 거는 부분이 달라서 사운드바가 가려지고 브래킷도 맞는 게 없고.......... 결국 남편이랑 통화하고 브래킷 우리가 따로 구하면 다시 설치하러 온다고 함.-.- 난 그냥 기존 티비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쩝.... 한 번에 끝날 일을 두 번 세 번 하게 만드네-___-

 

아토 항상 집에서 기저귀만 차고 있는데 그래도 약간의 수치심은 있는 건짘ㅋ 아저씨 온다고 내복 입히니까 잘 입고 있음ㅎㅎㅎ귀여워 오늘은 큰 맘먹고 일어나자마자 기저귀 벗기고 팬티로 갈아 입혔다. 지금까지 입고 있으니까 하루 종일 팬티만 입고 있기 거의 성공~~~ 근데 밖에 나가면 어쩌지..? 휴대용 변기 커버 같은 거 사서 들고 다녀야 하나.....ㅇ_ㅇ 차 타면 또 어쩌지?! 배변훈련 진짜 어렵구나.... 그래도 오늘 우연히 응가까지 변기에 성공해서 나름 뿌듯한 하루.. 아토도 칭찬해주고 바로 치즈 한 장 꺼내 줬더니 좋아함 ㅎㅎ!! 말로는 내일도 팬티에 응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래도 믿어보자 시작이 반이다!!! 

 

아토 방에서 펭귄 남매랑 기차, 배, 비행기를 타요 책 읽어주고 아기곰 피노 책도 읽어주고.. 오늘 오랜만에 책 좀 읽어줬더니 목이 아프네~_~ㅋㅋㅋ 그동안 책 육아를 좀 등한시 하긴 했어.. 만날 밖에 나가기만 하고ㅜ

 

아토가 슬슬 나가고 싶다고 하는데 밖을 보니 비가 옴........... 비 와서 못 나간다고 하면서 뭘로 시간 때울까 하다가 냉동실에서 풀무원 쿠키 만들기 꺼냄! 정말 간단하네 반죽으로 모양 내서 에프에 굽기만 하면 끝~~~~~~ 아토랑 같이 하려고 했는데 반죽이 너무 기름져서 아토가 바로 손 닦고 안 만짐..........-.- 쩝ㅠ 나 혼자 다 만들었네... 판다, 공룡, 곰, 너구리, 코알라 ㅎㅎㅎ 기대를 1도 안 했는데 쿠키 맛있어서 깜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파는 쿠키 맛인데???? ㅇ_ㅇ 의외의 재능 발견!?ㅋㅋ 저번에도 느꼈지만 나는 창의력이 없어서 그리는 거나 만드는 건 못하는데 보고 만드는 건 잘함..... 라인 프렌즈 장난감 보고 만든 것도 남편이 진짜랑 헷갈릴 정도였으니 흠... 내가 만들면서 조금 재밌긴 했다. ㅎㅎㅎ 다음에 또 혼자 만들어 먹어야...ㅈㅣ

 

1시 넘어서 슬슬 출출해져서 코스트코에서 사 온 해주 냉면 두 번째 개시~ 저번에 먹었을 때는 많이 매운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먹었을 때 너무 매워서ㅠㅠㅠㅠㅠ 조금 남김... 하ㅠ 괜히 이식하고 나서 위경련 오면 어쩌나 망상하면섴ㅋㅋㅋㅋㅋㅋ 확 올라왔을 때 참고 버렸다.. 내 입맛이 변한 건가??? 갑자기 왜 이렇게 맵지 최근 일 년 동안 먹은 거 중에서 제일 매웠던 듯.. 엽떡 매운맛보다 더...... 혹시나 찝찝해서 네이버 검색해봤지만 역시나 될놈될 안될 안. 그냥 본인이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제일 좋다는 결론... 하지만 당분간은 매운 거 안 먹어야지ㅠ

 

오늘은 이식 닷새째인데.. 역시나 아무 증상이 없고요ㅠ 남들은 체온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거라도 있다던데 난 그것마저도..? 아토 때도 무증상이긴 했으니까 뭐... 더 기다려보자ㅠ 의외로 시간은 잘 가고... 일주일 뒤면 결과가 나오는 거네??ㅎㅎ 병원 가는 날 테스트기 해봐야겠다. 어차피 피검도 다음날 결과 나오는데 뭐. 아휴................ 과연 성공일까 실패일까 예감이 안 좋으면서도 계속 기대는 되기도 하고ㅠ 실패하면........... 마음 정리하기 힘들 것 같긴 하다 두 달간의 노력이 완전 물거품이 되는 거니까ㅠㅠㅠ

 

4시쯤에 아토가 이제 나가고 싶다며 나가자고 했지만....... 비 오고 나서 날씨가 너무 쌀쌀해 보이고.. 오늘까지인 CU 금액권 사용할 겸 나가려고 했다가 그러면 또 아토가 계산대에서 사탕 꺼내서 사달라고 난리 칠 것 같아서 그냥 저녁에 조용히 갔다 오려고 포기... 그래도 시간 잘 갔다 오늘 나름. 아토방에서 이불로 유령 놀이하고 김밥 만들기 하고 책 읽어주고 등등..

 

남편이 내 생일에 꽃 보내면서 시모한테도 보냈는데 토요일 도착 예정인 꽃이 아직도 도착을 안 했다고???? 어머니도 그냥 배송 취소하라고 해서 남편이 환불 신청했는데 바로 집에 도착했는지 꽃병에 꽂은 사진이 카톡으로 도착함.... 으아니 취소하라면서요....- -;;; 난감하네 다시 연락 오면 환불 취소하든지........ 해야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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