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둘째 날! 생각보다 편하게 잘 잤다... 작년에 갔던 juno글램핑보다 훨씬 나은데????????ㅎㅎ 거기는 화장실도 엄청 작고 침대도 좁았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화장실도 넓고 침대도 널찍~ 아토랑 둘이서 잤는데 중간에 아토가 깨서 좀 짜증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잤다^^^이 정도면 글램핑 할 만하네! 그래도 호텔이 더 좋긴 하지만...............ㅎㅅㅎ
아토가 8시? 에 일어나서 바닥에서 자고 있는 아빠 깨우는 바람에 다 같이 일어남. 밥해서 아토 주먹밥 만들어 줘서 먹이는데 나는 라면이 계속 당김. 사실은 어제저녁부터 계속 라면 생각이 났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차마 라면까지 먹지는 못했다.. 또르르
남편은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안 고프다길래 혼자 빵 조금 뜯어먹다가 남편한테 다시 물어봤더니 나만 라면 끓여준다고.. 그러다가 다시 본인 것까지 2개 끓임. 뭐야.......?ㅎㅎㅎ 체크아웃이 10시 반인데 10시 넘어서 다 끓이고 허겁지겁.. 아니 근데 진라면 순한 맛을 끓였더니 얼큰함이 1도 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라면은 매운맛이 국룰 아니냐고..?ㅎ ㅏㅇ ㅏ..
그래도 대충 먹긴 먹고 짐 싸서 서울로 출발~~ 비가 안 오면 레일바이크 타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비가 계속 옴... 10시 넘어서 잠깐 해가 뜨길래 남편이 흥분해서 이제 예약하고 타러 가자고 했는데 다시 비 오고 난리.. 예약 안 하길 잘했지-.- 뭐 계획대로 되는 게 1도 없네?? 레일바이크도 못 타고 아점으로 먹으려고 했던 닭갈비&막국수도 못 먹고......ㅎㅎㅎ
가는 길에 또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서 스벅 남양주 dt점을 찍고 달리는데 뭔가 이상???????? 냉장고를 안 비우고 온 게 아님...ㅠㅠㅠ 거기 아토 우유 요거트 과자 등등 어제 장본 거 다 들어 있는데........... 하ㅠ 다시 돌아가면 30분이라서 남편이 그냥 포기하라고 하는데 포기가 안됨.....ㅜㅠㅜㅠ 다시 가달라고 해서 돌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차피 할 것도 없는데.... OTL 글램핑에 전화하고 다시 돌아가서 얼른 냉장고에 있는 거 다 꺼내옴.ㅎㅎㅎㅎ 다행이다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냥 스벅 안 들리고 서울로 가겠다고 함. 아토는 계속 젤리 달라고 칭얼거리다가 기절.. 시가 도착하니까 딱 눈뜸.ㅎㅎㅎㅎㅎㅎㅎㅎ신기해. 차가 멈추면 바로 일어나다니- _- 아기 때부터 그랬으니까 뭐
아니 근데 이게 머선 129... 갔는데 시누랑 시조카가 있는 게 아님...........?!?! ㅠㅠ 서로 얘기도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주치니까 민망...........-.- 시모가 일부러 말 안 한 듯. 이렇게라도 얼굴을 보게 하려고 하는 건지........ 난 그냥 가마니 해야지ㅠ
아토는 계속 할머니 집 안 간다고...... 놀이터 가자고 놀이터 가자고 해서 결국 내가 데리고 다시 1층 내려가서 놀이터에 갔는데 하늘이 도운 건지 ㅎㅎㅎ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못 놀고 다시 집으로 옴. 내일 놀면 되지 뭐!
아토 점심 먹이고 나니까 할 게 없어서 어머니가 낮잠이나 한 숨 자라고 함...... 헐 고맙습니다ㅠㅠㅠ 남편은 침대에서 자고 나는 핸드폰만~~~ 잠깐의 휴식 너무 달콤했다ㅠㅠ 남편은 1시간 반 정도 자고 일어남. 많이 피곤했나 보네ㅠ
잠시 후에 시할머니도 오셔서 인사하고 남편이랑 나는 아침에 라면만 먹었어서 출출해져서 5시 좀 넘어서 저녁 먹음 ㅎㅎ 이게 얼마만의 집밥인가...... 눈물 ㅠ
그리고 다 씻고 아토 씻기고 티비 보는데 할머니가 자꾸 아토 언제 재우냐고 재우라고 눈치 줘서 9시에 방에 데려감..... 아토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고 남편은 낮잠도 자놓고서 같이 도 잠듦. 머선 129???ㅎㅎㅎ 다시 거실로 나가기도 그렇고 다행히 안방에 티비가 있어서 나 혼자 그알 조금 보다가 재미 없고 졸려서... 오랜만에 11시 반에 티비 끄고 잠. 와....... 맨날 한 두시에 자다가 이런 날도 있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