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분 좋았는데 이게 뭐람..................ㅠ 어제 공차 블랙밀크티 1+1 먹었다가 진짜 잠 못 자서 너무 괴로웠음..... 2시에 불 껐는데 계속 잠이 안 와서 결국 6시에 멜라토닌 한 알 먹고 계속 눈 감고 있다가 겨우 잠들었나 보다.. 눈 뜨니까 9시ㅠ 두세 시간 잔 건가???? 너무 괴로워서 블랙밀크티 카페인 찾아보니까 100mg이네.............. OTL 스벅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랑 비슷하다고.. 도랏 ㅠㅠㅠ 이걸 두 잔이나 마셨으니 휴..................... 공차 + 난자 채취 긴장이 더해져서 못 잔 것 같기도 하다.. 난자 채취 관련한 영상도 찾아보고 둘째 시험관 준비하는 사람들은 배아 몇 개 이식하는지도 찾아보고... 슬쩍 남편한테 운 띄웠더니 무조건 하나 넣으라고 단호하게 말함 ㅠ 그래.. 쌍둥이는 아니긴 한데 뭔가 하나만 넣으면 실패할 것 같은 기분 ㅠ 차병원 진짜 그만 왔다 갔다 하고 싶다.............. 너무 먼 병원 선택한 거 이제 후회ㅠ
아토는 9시에 일어나서 또 삶은 계란 달라고 함 ㅎㅎ 계란후라이 안 주니까 바꾼 건가? 웃긴 건 달걀 껍질 열심히 까서 몇 입 먹고 배부르다고 안 먹음-.- 하 그럴 거면 믁즈므르.................. 즌쯔... 내가 다 먹잖아-.-
아토는 콩나물국에 밥 말아주고 나는 어제 먹다가 남긴 김치 소세지 달걀 볶음밥 ㅎㅎ 맛있네. 솔직히 남편이 만든 것보다 열 배는 맛있음................. 나도 나지만 남편도 진짜 요리 못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 어제는 나한테 고차수가 뭐냐고........... 내가 꼬인 건가...... 생소해서 다시 물었다고 생각하자 휴........ 불임 난임 말할 때도 이해 못하는 눈치.. 아........... 이건 그냥 내가 포기해야지 뭐......... 이제 와서 천자문 공부하라고 할 수도 없고ㅠ
잠을 조금밖에 못 잤더니 진짜 초예민해지고ㅠ 짜증이 계속 남.......... 아토한테 너무 미안하네ㅠㅠㅠㅠㅠㅠㅠ 기저귀 갈아줬는데 거기다가 바로 응가해서 왜 갈자마자 하냐고 뭐라 하고ㅠ 그럼 갈자마자 또 씻기고 갈아야 하잖아.......... 변기에는 죽어도 안 싸겠다고 기저귀에만 하겠다는데 진짜 환장할 노릇이다........ 이걸로 스트레스 주면 안 된다고는 하는데 진짜 변기에 하는 날이 오기는 오는 걸까 답답하다 진짜..........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쓰러졌는데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질 않아서 그냥 나가기로 결심. 난자채취 주의사항을 제대로 안 봤네ㅠㅠㅠ운동하지 말라고 돼있는데 어제도 러닝머신 걷기 하고 오늘도 7 천보 정도 걸었다.....ㅠㅠㅠㅠㅠㅠ아... 걷는 건 괜찮... 겠지?ㅠ 괜히 배 아픈 게 배란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녁에 조기 배란도 막 찾아봄........ 나 내일 조기 배란돼서 난자 채취 실패하면 어쩌지????????????
1시 넘어서 유아차 끌고 외출. 저번처럼 가방을 어깨에 매지는 않아서 그나마 덜 힘들었다. 아동복 매장 가서 옷 좀 사려는데 아토는 신발에만 관심 가지고 옷은 다 안 입는다고 ㅡㅡ 짜증 나............. 때려쳐라 그래 맨날 똑같은 옷 꽉껴서 못 입을 때까지 입어 그래 돈도 굳고 좋네ㅡㅡ
옷가게 근처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역시나 또 카페 가자고 해서 카페로. 이벤트 중이어서 만 원치 이상 빵 샀더니 아메리카노 서비스로 줌. 근데 먹고 갈 건데 묻지도 않고 포장해줘서 다시 주섬주섬 풀어서 먹었다.. 아토가 고른 빵 샀는대도 크림치즈빵은 한 조각 먹고 배부르다고 하고 청포도 타르트는 청포도만 퍼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하...... 다음부터는 그냥 내가 먹고 싶은 빵 먹어야지 어차피 아토는 몇입 먹지도 않는데-.-
밀화당 가는 길에 031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차병원.............. 아 뭔가 불길..? 어제한 채혈 피검사 결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서 난자 채취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 진심 울고 싶었음. 아니 이번 주 화 수 중에 난자 채취하자고 해놓고 다시 금토중에 하자고 한 게 누군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난자 채취 아예 못하고 오면............. 정말 울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맞은 주사는 무엇......... 2주 동안 개고생 한 것 무엇 병원 왕복 두 시간 에너지 낭비 아토 고생시킨 거 진짜 다 물거품이잖아.......................
너무 속상한테 남편 놈은 하루 종일 연락도 없음. 주사 시간이 늦긴 했지만 맨날 남편 자러 가면 나 혼자 쓸쓸하게 주사 맞고.. 남편 놈은 아무 신경도 안 쓰고 아무리 둘째 생각이 없다지만 진짜 너무한다 너무해. 애는 나 혼자 갖네 시발 너는 그래 정액 채취만 해서 좋겠다 아주
이번에 실패해도 뭐........... 어쩔 수 없지ㅠ 선생님 원망 말로 내 몸을 탓하자...... 선생님은 자연임신 먼저 시도하자도 했는데 내가 시험관 바로 한다고 한 건데 뭐.......... 난자 채취해도 최악의 상황엔 배아를 많이, 아니면 아예 못 만들 수도 있는 거고.... 아직 배 주사밖에 안 맞았는데도 이렇게 마음이 힘든데 착상 실패하거나 유산한 사람들은 진짜 얼마나 힘들까? 이번에 정말 절절하게 느꼈다........... 난 절대 남의 2세 계획 묻지 않기로. 다 각자만의 사정이 있는 거지....... 그리고 임신했다고 하면 자연임신인지 시험관인지 이것도 좀 안 물었으면 좋겠다. 그냥 축하해주면 되는 거지 굳이..? 휴 내가 예민한 건가
일단 내일 일찍 가서 또 초음파하고 진료 보기로............ 아 너무 싫다 진짜 초음파를 몇 번을 하냐 시발 진짜 이렇게 ㅈ같고 기 빨리는 거였으면 시작도 하지 말걸........ 몰랐으니까 무식하게 덤볐다 내가ㅜ 난임 검사받으라고 한 남편도 밉고 다 밉다. 마음이 너무 힘드네.. 이 와중에 친구들은 자꾸 토요일에 만나자는 얘기만 하고 있고ㅡㅡ 친구들한테도 서운하다. 다 싱글이면서 왜 자꾸 아토는 데리고 오라고 하는 건지? 본인들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예뻐하면 그만이지 나는 door to door로 아토 계속 케어하고 남의 집에서 민폐 안 끼치게 신경 쓰고 기 빨리는 건데....... 나도 친구들 만날 때는 그냥 육아에서 벗어나서 만나고 싶은데 자꾸 데려오래........ 본인들이 자식 있어도 그런 말 하려나...... 오늘은 그냥 다 짜증 나고 힘든 날이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아토도 아까 유아차에서 잠드려는 거 못 자게 하고 겨우 집으로 데려왔는데 아직까지 자지도 않네. 아 제발....... 내일 문제없이 난자 채취하게 해 주세요....................... 신선 이식 못하고 동결만 하더라도 제발... 남편 휴가까지 썼는데 헛되지 않게.............. 너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