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219

아끼토 2021. 2. 19. 21:41
728x90
반응형

남편 오기 전까지 잘 버티고 있었는데 오자 마자 망해버렸다........ 아토 낮에 유아차에서 10분? 낮잠 자고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와서 피곤할까 싶어서 8시 전에 눕혔는데 금방 잠........ 잘 재우고 나왔는데 남편이 회사에 누구랑 누가 둘째 임신했다고 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짐.........ㅠㅠㅠ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ㅜ 나 광기가 아니라 진심이었나..? 나만 빼고 다들 쉽게 임신하는 것 같아서 속상......... 사실은 그들도 오래 준비하다가 된 건지 난 알 수 없지만....... 둘째 거부하던 남편도 밉고 남편이 마음 바뀔 때까지 기다리던 나도 후회되고 몸 관리 안 하고 만날 인스턴트만 먹고 새벽 2시에 자던 나 자신도 원망스럽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 안 했는데 누가 보면 시험관 n차 실패라도 한 줄........ㅠ 아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해 이미 멘탈 다 무너진 것 같은데? 참나 어이가 없다 진짜.... 근데 너무 우울하고........ 계속 눈물이 나네. 진정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다시 눈물이 나서 안 되겠다 화제 변경.

 

오늘 새벽에도 아토가 침대로 달려옴................ 그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잠이 안 왔는지 계속 뒤척거림... 40분 동안....... 늦게 자고 싶지만 참고 12:30? 에 잤는데 아토 때문에 또 깨버리니까 푹 자야 되는데 못 자게 돼서 짜증 나서 아토한테 짜증내고.. 니 방 가서 자라고 하니까 울면서 나갔는데 다시 옴... 하ㅜ 어제 어린이집 얘기해서 그런 건가? 기분 탓인가... 괜히 찝찝ㅠ 내가 먼저 꺼낸 것도 아니고 유치원 놀이터 가고 싶다고 해서 유치원 다녀야지 갈 수 있다고 갈래?라고 물어본 건데 또 놀랐나..... 오전에 언니랑 통화하면서도 어린이집 얘기했더니 아토가 듣고 소리 지름........ 아 다 듣고 반응하는구나 미안해짐... 언니는 어린이집 찬양? 까지는 아니지만 좋게 말하고 남편도 보내고 싶어 하고 나만 아무 생각 없네........... 되면 되고 아니면 만다 라는 생각.

.. 아직도 내 눈에는 너무너무 아기인데ㅠㅠ... 내 욕심인가 싶고 아토 어린이집 가면 기저귀 떼기 말하기 도형 그리기 이것저것 배워올 것 같기도 하고........ 막상 물어보면 아토가 싫다고는 하는데............. 적응하면 잘 갈 것 같기도 하고 하ㅜㅠ 답 없네..

 

고민이 될 때마다 가보맘 카페 글을 읽는다... 비슷한 동지들이 많아서 조금은 위로받는 느낌. 나처럼 반은 등 떠밀려 서가 아니라 소신 있게 하는 사람들 보면 반성도 되고....... 그냥 너무 같이 있기만 하는 것 같아서 반성도 되고......... 엄마표 어쩌고 하는 글은 그냥 흐린 눈으로 패스한다.......ㅠ 미안해서. 흑... 갑자기 생각난 김에 이마트 문화센터 봄학기 수강 신청함! 어제가 수강 신청일이었네 아깝... 애기똥풀을 대기 걸었고........... 아니다 하지 말자. 안 해본 수업 들어봐야지ㅇㅇ 문화센터 다니면 매일 차 타고 나가기 때문에 사실 좀 덜 지겹긴 한데 아토한테는 또 안 좋으려나? 아직 말이 트인 게 아니어서... 그치만 하루 종일 집에서 비비기에는 나도 힘들고.................................................................... 엉어엉ㅇ엉....... 이제 날씨 따뜻해지면 아토 킥보드 끌고 좀 다녀봐야겠다. 사놓고 모셔놓기만 하고 뭐하니. 이제 유아차도 졸업해보자.. 사실은 내가 편해서 끌고 다녔지만.. 얘도 몸으로 활동을 좀 해야 피곤해서 밤에 더 잘 잘듯!

 

아침 10시에 먹이고 1시 전에 낮잠 재우려는데 실패ㅜ 점심 먹이고 3시 다 돼갈 때쯤 커피 한 잔 하러 나감~ 나가는 길에 잠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지만 안 잠...ㅠㅜㅠㅜ 그래서 테이크아웃해서 마심. 괜히 플랫화이트 했네 양이 너무 작아.. 예상은 했지만ㅎ 가는 길에 아토가 "놀이터 가고시포" 비슷하게 얘기해서 커피 사서 오는 길에 가자고 했는데 잠들어 벌임?!?!?! 순간 살짝 흔들렸지만 그래도 약속 지키고 싶어서 놀이터에 가서 깨움.ㅎㅎㅎ 첨엔 눈 떠서 짜증 내더니 놀이터에 다 왔다고 하니까 순순히 내려서 다른 언니 오빠들 노는 거 구경하고 미끄럼틀은 역시나 무섭다고 안 타고..ㅜ (갑자기 왜 이렇게 겁이 많아졌는지..ㅠㅠ) 시소 한 번 태워봤는데 재밌어함!! 올ㅋ 다른 시소 하나 더 탔는데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어가지고 창문 너머로 애들 노는 게 보였는데 아토가 계속 손으로 가리키길래 어린이집 친구들이라고 아토도 어린이집 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래? 하니까 싫다 함.. 근데 진심인가..??? 엄마랑 같이 노는 게 좋아? 하니까 그렇다고는 하는데 믿어도 되는 건지............? 쩝ㅠ 그래도 진짜 오랜만에 아토랑 놀이터에서 시소도 타고 그네도 타면서 좀 노는 것처럼 놀았네- -; 미안해라.. 아토가 좋아하니까 오전에 자주 와야겠다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는 왜 이런 시소가 없냐............ 좀 큰 애들용 놀이터라서 아토랑 탈 게 없어 흑 집순이인 줄 알았더니 막상 나오니까 좋아하네..? 이제 집 앞 놀이터라도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어.. 나 마트나 카페 갈 때만 데려오지 말고 좀!ㅎㅎ

 

집에 와서 또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아토 바나나 주고.. 치트키로 이케아에서 사 온 가구세트? 꺼내 줬는데 심드렁..ㅠ 그래도 판다 인형 만날 발로 차고 던졌는데 아기 판다 사서 엄마 판다랑 같이 놀게 해 주고 침대에 눕혀서 이불도 덮어주고 했더니 판다 던지지는 않음..ㅎㅎ 아기 판다한테 감정을 이입한 건지 뭔지^^^ 웃기다

 

낮에 잠깐 10분 쪽잠이라도 잤다고 저녁에 잠투정 안 함! ㅎㅎ 남편 7:30 퇴근한다길래 무슨 열정으로 집에 오면 바로 헬스장 가려고 하다가 그냥 남편 오기 전에 아토 재울 생각으로 포기...... 안 씻은 얼굴로 눕기도 찝찝해섷ㅎㅎㅎ 포기하니까 아토 바로 잠드는 건 뭐니?!?!?!? 재우고 나왔는데 8:05여서 좀 짜증-_- 갈 걸 그랬나............ 그리고 남편 얘기에 엉엉 울 거였으면 차라리 그냥 헬스 갈 걸................... 그럼 이런 쪽팔린 모습 안 보였을 텐데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짜증 나ㅜ

 

내일은 또 뭐하지 킥보드 끌고 한 번 나가봐야겠다 ㅇㅇ 한 번 타기 시작하면 유아차 안 끌어도 돼서 편할지도 몰라......!?

남편도 너무 바쁘고 나도 힘드니까 어디 기댈 데가 없네......... 늦게 퇴근하는 만큼 내가 육아 더 해야 되고......... 남편 말대로 가정보육 때문에 내가 스트레스받아서 더 임신이 안 되는 걸까...........?????? 휴 일단은 그래도 아직 검사받기 전이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데에서 최선을 다하자.......... 할 수 있는 거라곤 몸만들기 밖에 없지 뭐....... 인스턴트 피하고 자연식. 일찍 자기. 카페인, 알코올 자제.......................

 

내일은 존 리 책 다 봐야지!! 일욜까지 반납해야 된다고ㅜㅠ

728x90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221  (0) 2021.02.21
20210220  (0) 2021.02.20
20210218  (0) 2021.02.19
20210218  (0) 2021.02.18
20210217  (0)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