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417

아끼토 2021. 4. 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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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주에 아토가 내내 노래를 불렀던 호텔 가는 날.-.- ㅎㅎ 좋은 호텔 가는 것도 아닌데.......... 괘 괜히 미안한 마음;ㅎㅎ사실 호캉스 가는 것도 아니고... 엄마 보러 가는 날이었다.

 

토요일은 항상 차가 많이 막히기 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 나름 일찍 일어난다고 일어난 게 8시 반....ㅜ 새벽에 잠이 너무 안 와서 또 멜라토닌 먹고 3-4시 사이에 겨우 잠든 듯........... 그래도 이유가 있다. 스벅에서 다크초코 어쩌고 시킨 게 생각해보니까 카페인이 어느 정도 있었어서 그런 것 같아... 벤티 시켜서 반은 낮에 먹고 밤은 저녁에 먹었었는데 흑흑... 멜라토닌은 뭐 먹고 20분 뒤에 바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로다 별로. 내 마음의 별로 아니고 진짜 별로-_-ㅋㅋㅋ

 

남편이 아토 아침 먹이는 동안 내 나름 분주하게 준비했는데.. 부족했는지 출발 시간 10시- -; ㅋㅋㅋ 보통은 오산 IC로 가는데 차가 진짜 막히는지 서안성? IC로 티맵이 안내하기 시작.... 이 길마저도 안 막히지는 않아서 40분이 지나서야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ㅠ 아토는 찡찡거리다가 고속도로 타자마자 잠듦.ㅎㅎㅎ 국도는 신호 때문에 갔다 멈췄다 해서 못 자.. 아토는 쭉 달려야 자고 차가 멈추면 금방 깬다.. 유아차나 자동차나 움직일 때 그 진동 때문에 잠이 잘 오나보다. 신기해

 

차가 막혀서ㅠㅠㅠㅠㅠㅠㅠ쭉쭉 달리지 못하고 서행하면서 멈추니까 아토가 40분 만에 깸.......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는 길 너무 힘들었다 계속 징징징.. 젤리도 주고 사탕도 주고 다시 젤리 사탕 치즈........ㅠㅜㅠ 지겨워 증말!! 근데 아직 아기니까 장거리 여행이 힘든 게 당연한 거지... 갤럭시 탭이라도 진짜 사야 하나ㅠ 차에서 손에 쥐어주면 조용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니야 그러면 식당이나 카페 가서도 계속 달라고 하겠지...????? 어우 어렵다ㅠㅠㅠ 아직 미디어, 스마트폰은 거의 노출 안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젤리랑 사탕으로 입막음 하긴 했지만 주다 보니 너무 많이 주게 돼서ㅠ 좀 그렇네..? 5일 만에 멘토스 하나 다 먹어버림 ㅠㅜㅠㅜ 차악을 선택해야지 뭐 미디어+스마트 기기 노출이냐 아니면 불량식품 노출이냐... 고민

 

남편만 아침을 먹어서 나는 돌아온 와클이랑 스벅 베이글 칩 와구와구 ㅎㅎㅎ 와클 존맛탱이네. 왜 단종됐을까?? 점심은 휴게소에서 먹기로 해서 큰 휴게소 가서 먹자면서 남편한테 신신당부를 했는데......... 간 곳이 화서휴게소-_- 저번에 무슨 주차장 휴게소를 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코딱지 만하고 별로였어서 이번엔 좀 좋은 데 가자고 했더니 이게 좋은 데냐.......... 기대를 말아야지...ㅎㅎㅎ 걍 내가 골라야겠다! 선산 금강 속리산 이 정도가 좋았던 것 같은데? 오는 길에 보니까 충주휴게소도 괜찮았다. 기억해 놔야지

 

아무튼 나는 매운 주꾸미 솥밥, 남편은 곰탕 먹고 아토는 밥에 김 싸서 줌~ 밥이라도 집에서 싸가길 잘했네^^^ 휴게소 음식 원래 이렇게 맛이 없었나?ㅠㅠㅠ 어렸을 때는 휴게소에서 항상 우동 먹었었던 것 같은데... 특히나 엄마랑 할머니 집 간다고 기차 타고 다닐 때는 항상 엄마가 역에서 가락국수를 사줬던 기억이 난다. 우동도 아니야 가락국수.. 기차 승강장 옆에 조그맣게 있기도 하고 역사에 있기도 했는데........... 또 보고 싶네 엄마.

 

다시 먼 길을 달리고 또 달려서 드디어 도림사 도착........ㅜ 어휴 멀다 멀어... 저번에 왔을 때보다 이번에는 사람이 좀 더 있었다. 점점 납골당이 채워져서 그런 건가... 코로나 여파는 아니겠지?

 

아토는 할머니 기억도 못하고 여기가 어딘가 하겠지만.. 그래도 나오기 전에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올게요." 해달라고 했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해줌...... 고마워 아토야

 

다시 40여분을 달려서 호텔 도착.ㅠ 체크인하고 방에 올라가니까 5시. 치맥 쿠폰이 있어서 6시까지 기다렸다가 포장해서 올라옴. 편의점에서 남편이랑 새우탕면 하나씩 들고 올라가서 후루룩 후루룩.. 아토랑 셋이서 맛있게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맥주 마시니까 좋았음... 아 아직은 배아 이식 안 했으니까... 이게 마지막 일탈이다ㅜㅠ뿌우우

 

술기운에 빌어서 남편한테 아빠 연락 온 거 얘기함. 휴........ 이건 정말 남편 말고는 얘기할 사람이 없네. 언니한테도 말 안 했고... 엄마도 아빠도 언니한테도 다 양가적인 마음이 들어서 정말 힘들다. 이건 언니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셋한테서 상처 받은 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 건지.......... 언니한테 서운한 건 나 취업 못하고 있을 때 나 보면서 혀 끌끌 차고 방에 들어간 거.. 스스로도 굉장히 한심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있던 상태여서 그런지 그게 너무........ 상처가 되었다. 얼굴이 너무 화끈거리고 진짜 너무 수치스러움........... 그리고 독립해서 나가기로 결심함. 훗날 언니도 이것에 대해서 사과하긴 했지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도 알지만 그냥 그때의 그 마음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한 번씩 생각날 때마다 상처다.

 

두 번째 전화도 군말 없이 받아주긴 했지만.... 그냥 아빠 생각은 최대한 안 하는 게 그냥 내 정신건강에 제일 좋을 듯하다. 내가 먼저 연락할 일은 절대 없을 거고..... 어쨌든 지금 아쉬운 사람은 본인이므로 냉랭한 딸한테 더 다가올지 아니면 그 잘난 자존심에 됐다고 하고 다시 손절할지 본인이 알아서 선택하게 둬야지 그냥.

 

얘기하다가 라면이 다 퉁퉁 불어서 반쯤 먹고 다 버렸네ㅠ 남편이랑 아토가 먼저 씻고 내가 씻고 나왔는데 10:45 나왔더니 둘 다 잠듦............. 하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가 너무 아파서 주물러달라고 할랬는데ㅠ 내 뒷좌석이 아토 카시트여서 좌석을 마음껏 뒤로 젖히지 못하고 있었더니 다리가 너무 아픔..ㅠㅠ 처음으로 남편 말대로 시트 좋고 편한 좋은 차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외제차 사는 것에 동의함.ㅎㅎㅎ

 

나는 잠이 안 와서 소파에 앉아서 그알 김태현 살인사건 보고 온스타일 키워드:보아 보고... 인서타 보다가 <성경의 역사> 정주행 함............ 뭐어 이게 왜 페미 만화인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보면서 핵 소름.. 하이퍼 리얼리즘이네

 

밤을 새우면 안 되니까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더블 침대에 3명이 어떻게 자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랏..ㅠㅠㅠ 게다가 더워서 방 온도가 28도 하.......ㅋㅋㅋㅋㅋ셋 다 잠 설치고 제대로 못 잠 ㅠㅠ 결국 4시? 까지 성경의 역사 다 보고 잤네..... 하앜ㅋㅋㅋ 하얗게 불태웠다. 침대 옵션을 싱글베드 두 개로 변경 가능한지 물어볼걸........ㅠㅠㅠ 여긴 욕조 없는 게 진짜 젤 별로다ㅡㅡ 아토가 엄청 좋아해서 거품목욕 bath도 챙겨갔는데ㅠ짜증

 

자려고 누웠는데 좁고 덥고 엄마 아빠 언니 생각에 혼란스러워서 더 잠이 안 왔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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