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206

아끼토 2021. 2.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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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토 일찍 재우려다가 남편이랑 싸움-.- 낮잠 안 재워서 나는 급한 마음에 빨리 재우고 싶은데 남편이 씻는 거 보고 한소리 했더니 자기는 얼굴이 기름져서 안 씻고 눕고 싶지 않다며... 아니 그럼 말을 하든지?!? 집에 오자마자 씻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내 눈치 보여서 그랬다는데 즌쯔.. 할말하않.. 나는 화장실에서 양치하느라 몰랐는데 엄마 찾느라 울고불고하는 아토한테 엄청 소리 지르고 호랑이 나온다고 겁 준 모양........ㅡㅡ 나는 내가 소리 지를 땐 안 그러면서 왜 남편이 소리 질렀다고 하면 아토가 그렇게 가엽게 느껴지지?- -; 내로남불인가.........ㅎㄷㄷ 몰라ㅠ 아무튼 남편도 자기가 소리 질러놓고 엄청 죄책감 느끼면서 괜히 나 때문에 일찍 재우려고 그랬다고 또 내 탓하고.............. 서로 맘 상하고 흑...ㅠㅠㅠ

 

아토 어제 9시? 일찍 잔 것치곤 늦게 일어났네~~ 8시 반? 남편이 9시 넘어서 일어나서 아침 먹이고.. 안방 들어와서 화해- -; 쳇

뭐.. 나도 잘한 건 아니니 넘어가자-,-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서 남편 부동산 계약하러 외출.. 월세 20만 원 올려서 계약했다는데 과연.. 1년 후에 세입자가 딴소리 안 할는지..........ㅜㅠㅜ 막상 이사 가려니까 아쉽고 그러네ㅜㅠ 도서관 가까워서 넘 좋았는데...

이사 가면 무조건 이북 사서 봐야지ㅡㅜㅜㅜㅜ 증말루 진심이야...

 

둘째는 생기지도 않고 우울하다...........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게 어른인가. 전 회사 대리님이 했던 말이 이젠 정말 폭풍 공감이 간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나한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 비슷하게 말했던 것 같은데... 흑. ㅜ 엄마 간 거랑 아빠 다시 연락 온 것, 결혼과 출산 등등........ 다 내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었지..

요즘에 일어나는 일들 보면 "오래 살고 볼 일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옴 ㅎ...

 

오후에도 내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했다: 선 연락 안 하던 사촌동생한테 생일 축하 깊티 보내기 ㅎㅎㅎ.. 얘도 좀 당황했을 듯. 그래도 예전에 깊티 두 번 받은 적이 있어서.. 뚜레쥬르 깊티 보내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구매가 안 된다고..ㅜ 작년에 취업했다니 다행이다~~ 먼저 물어보지는 못했었는데 ㅎㅎ... 어렸을 때부터 착했던 아이라서.. 이모 이모부랑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연락함. ㅎㅎ 이모 정년퇴직했다니....... 세월 진짜 빠르네.. 이모가 올해 환갑인가...? 모르겠다 ~_~.. 연락을 안 하니 원................ 우리 어렸을 때 너무 잘해주던 이모여서ㅜ 근데 이제 와서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아예 엄두가 안 나네.. 번호도 다 지우고ㅠ 흑.. 어렵다 인간관계

 

남편이 부동산 계약하고 오면서 디카페인 콜드브루라떼 사 와서 빵이랑 꼬마김밥이랑 같이 먹음~ 하.. 역시 주말엔 너무 폭식하게 된다ㅜㅠ오늘은 그래도 그나마 아침은 스킵하고 점심 저녁 먹었네.. 남편 2차로 블랙박스 거래하러 또 나갔다 오고 (당근 마켓) 스파크 내놓은 거 보러 와서 또 나갔다 와서 나 도서관에 예약 도서 찾으러 나감~~ 잠깐이지만 너무 좋다 혼자만의 외출..ㅋㅋㅋ 너무 소중해ㅠ 헬스장도 가려다가 양심상 찔려서 바로 집으로! 천천히 갔다 왔는데도 30분밖에 안 걸리냐..ㅎㅎㅎ 아토 눈 비비고 졸려해서 5시에 씻기고 남편 반신욕하고 나와서 그렇게 노래 부르던 양념돼지불고기~~ 하 남편쓰 또 고기 다 태움.........ㅡㅡ 어쩜 그렇게 매번 태우냐ㅡㅡ 다음번엔 중불에 구우라고 해야지 휴.. 이번에는 샐러드, 부추무침, 쌈채소, 고추까지 같이 먹었더니 채소로 배 금방 다 참~~~~~~~ 밥도 반공기나 먹고 후식으로 조안나 아이스크림까지...ㅠㅠㅠ 확실히 밥이랑 고기 먹고 나니까 포만감이 오래가네 빵 과자 먹고 헛배 부른 거랑은 다른 느낌이다.. 오늘 이게 얼마 만에 먹은 밥이냐고.. 이제 빵 과자 좀 끊고 건강식 좀 해보자 응 제발...?ㅋㅋㅋ 맨날 일기 쓰면서 구걸하냐고 제발 제발 거리면섴ㅋㅋㅋㅋ 으이그

 

유지혜 <쉬운 천국> 보는데 그전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좋네. 그 전에는 미사여구가 너~~~무 많아서 보기 불편했는데 (~같은 ~, ~같은 ~ 비유가 너무 많음) 이번에는 그런 거 다 빼고 담백한 느낌이어서 좋다. 빌려보기 잘했다. 역시 사람도 책도 한 번만에 판단할 순 없음 ㅇㅇ

 

어젯밤에 희 연락 와서 수영 배우려고 수영복 샀는데 패드가 없다며........ㅎㅎㅎ 이런 게 난감해할 일이라는 게 슬프고ㅠ 아니 노패드가 디폴트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흑흑 암튼 열심히 즐겁게 사네 내 친구.. 딩크족 대리만족이라도 하자 ㅎㅎ

 

아토 8시에 눕혔는데 9시에 잠...ㅠㅠㅠㅠ 한 번에 진득하게 재워야 되는데 남편이 실수로 청양고추 먹더니 ㅍㅍㅅㅅ 두 번이나 하러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 아니 낮잠 재우는 거랑 안 재우는 거랑 별 차이가 없는데?????????? 낮잠 안 잔 딱 한 시간만큼만 일찍 자는 듯^^^^^... 막 엄청 졸려서 8시에 눕히자마자 스르르 잠드는 뭐 그런 거 상상했는데 이러면 곤란해... 주말엔 괜찮지만 평일엔 힘들.. 단 말이야ㅜㅠㅜㅠㅠㅜ 쩝.

 

중고차 보러 온 사람이랑 17일에 자동차 점검받고 계약하기로 했다는데....... 또 딴소리할까 봐 무섭ㅠ 이번엔 제발 팔렸으면...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 아님 말고ㅠ 차 수리한 보람이 있어야 할 텐데 흐규흐규.....

 

칼단발 하고 나서 편하긴 한데 감고 나서 고데기 안 하니까 완전 감당 안됨...ㅠㅠㅠ 반곱슬이라 드라이 필수ㅠ 머리는 무조건 저녁에 감는 걸로...... 아침에 감고 나가면 대왕 삼각김밥 될 듯. 하..ㅋㅋㅋㅋ 이진 언니 머리 보고 자른 건데 언니 다이슨 에어랩 필수인가요............... 작년 생선도 못 받고 그냥 넘어갔는데 남편한테 저거 사달라고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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