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부부의 5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믿기지가 않네요.......... 내가 이 사람이랑 반 십 년을 살았다니ㅠㅠㅠ
배우자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재택 교육 중이어서... 집 근처에서 외식할 곳을 찾다가 결국 돌고 돌아 비피터에 또 가게 되었습니다. 3주년 결혼기념일에도 왔었는데요, 정말.. 갈 데가 없다 동탄... 옷이 가득 차있는 옷장을 보면서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네요.^^^
2년 만에 다시 찾은 동탄 신리천 맛집 BEEFEATER
주소: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14길 6-48 1층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30 - 22:00
런치 Last order 평일 14:30/ 주말 15:00
디너 Last order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비피터는 1 동탄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었을 때부터 워낙 유명했었고요.. 임신 중에도 최후의 만찬으로 혼자 가서 먹고 올 정도로 좋아했던 식당이었습니다. 그땐 샐러드바가 있어서 단일 메뉴 가격이 비싸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었는데요, 이젠 샐러드바가 없어졌습니다....ㅠㅠㅠㅠ 샐러드바 초콜릿 아직도 잊지 모태...........
실제로 나폴리 피자장인 협회인 APN회원이 직접 만드는 피자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피자 맛있어요!
베스트셀러라는 쉬림프 토마토 크림 로제 파스타를 시키고 싶었지만 아기가 있어서 매운 건 무조건 빼고.. 하프 앤 하프 피자 (six cheese + honey & vegetable + chorizo)랑 트러플 크림 부라타 치즈 파스타를 주문하고 면은 파케리로 선택했습니다.
샐러드는 리필이 안 되고 식전 빵은 가능합니다. 잼은 무화과 잼이랑 수제 치즈? 같은데 샐러리가 들어있어요. 아삭아삭한 게 식감도 좋고 빵에 발라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샐러드 안에는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새우가 들어있는데요, 드레싱도 맛있고.. 아 왜 리필이 안 되는지 알겠어요. 리필되면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리필해서 먹을 맛 ㅠㅠ
야채피자는 기대를 안 했는데 개인적으로 여섯 가지 치즈+꿀 피자보다 더 맛있었어요. 도우가 얇아서 헤비 하지도 않고 두 조각은 금방 뚝딱입니다.
송로버섯 소스로 준비한 부라타치즈와 크림 파스타입니다. 이건 느끼한 거 잘 못 먹는 배우자가 맛있다며 엄청 잘 먹더라고요. 식전 빵 리필해서 소스 계속 찍어 먹었습니다.. 남편아, 비싼 건 아는구나?^^^;; 하지만 아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네요.. 트러플 향이 안 맞나 봐요. 일부러 같이 먹으려고 안 매운 크림 파스타 골라서 시킨 건데.. 크흐흡
사실 피자만 먹었을 때는 아 이거 가지고 양이 찰까? 했는데 파스타 먹다가 확 배불러져 가지고......ㅠㅠ 많이 못 먹었네요. 이건 제가 임신 중이어서 그런 거고... 보통 컨디션이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거예요.ㅠㅠ
가격은 하프 앤 하프 피자 22,900원, 트러플 크림 부라타 파스타 22,900원 해서 45,800원이 나왔습니다. 맛있었으니까 됐다...ㅎㅎㅎ 계산대 앞에 사탕, 초콜릿이 잔뜩 있어서 몇 개 집어서 먹으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실 2년 전에 감베리 로제? 먹었을 때는 너무 느끼해서ㅠㅠ 딱히 비피터가 생각나지 않았는데 오늘 먹은 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을 것 같아요. :) 기념일이나 지인과 함께 갈 식당 찾으신다면 비피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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