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투숙 이틀째, 산책로를 따라 글래스 하우스까지 올라갔다가 이번에는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왔던 길로 유모차를 끌고 나가보려고 했는데요, 인도가 없어서 당황....ㅠㅠㅠ 찻길이라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다시 오렌지 플레이 라운지로 가서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2층으로 가서 나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휴우...
그냥 걸어가면 아무 상관이 없는데 유아차가 있으면 무조건 평지로 돌아가야 합니다.ㅠㅠ!! 그래도 유아차의 장점은 카트화(?)해서 짐을 주렁주렁 걸고 다닐 수 있다는 거죠^^^ 특히 공항에서 너무 편합니다. 아이가 다리 아프다고 하면 유아차에 태우고 짐을 싣고 밀기만 하면 되니까요,,
직원 분 말대로 2층으로 가서 출구로 나왔는데 계단이 7~8개정도 있었습니다...ㅠㅠㅠ 남편이랑 둘이서 낑낑거리면서 들고 내렸네요... 여기서 반전은 처음에 나가려고 했던 길에서 조금만 올라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평지로 진입할 수 있는데 굳이 건물을 통해서 나왔다가 계단을 만난 거라는 것....... 네이버 거리뷰 캡처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측에 한화 아쿠아플라넷 아쿠아리움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시면 신양 섭지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계속 멀리서만 바다를 보다가 바로 앞에서 보니까 어찌나 가슴이 탁 트이고 좋던지요^^
제주도 가기 2주 전쯤에 해운대 해수욕장에 다녀왔는데요, 해운대는 파도도 세고 물도 너무 차가워서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신양 섭지 해수욕장은 수면도 낮고 물이 너무 따뜻해서 아이랑 놀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제주도 다른 해수욕장은 아이랑 가보지 못해서 비교를 못하겠지만... 아니면 제주도 해수욕장은 다 이런가요? 다른 곳도 가보고 싶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모레 해수욕장은 아니어서 앉아서 놀기는 조금 불편해 보였지만 그래도 잘 놀다 왔어요.
해수욕장 입구에 파라솔 1, 벤치 3개가 있어서 저는 앉아서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약 2시간가량을 아빠랑 신나게 놀고 5시쯤 허기진 배를 잡고 근처 식당으로 가 봅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5
이용시간: 07:00~20:00
원래는 전복죽을 먹으러 갔는데요, 제주 향토음식이라는 <겡이 죽>으로 메뉴를 변경해서 주문했습니다.
겡이는 갯바위에서 얻는 작은 게라고 하는데 게를 여러 마리 잡아다가 빻은 다음, 체에 걸러 죽을 쑤면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해녀들의 보양식이 된다고 하네요.
해물 칼국수 안의 홍합 보이시나요?? 와... 정말 신선하고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동안 육지에서 먹었던 홍합은 홍합이 아니었나 봅니다.........ㅎㅎㅎ 칼국수도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은 겡이 죽, 칼국수 해서 21,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네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고 바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 제주 향토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께 제주 해녀의 집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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