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차 (임신 3개월) 기록

어느덧 오늘로 임신 11주 0일에 진입하였습니다. 시간이 금방 가는 듯 하면서 안 가네요.. 😂 8주차에 한 번 글을 올렸었는데 그 뒤 3 주 동안의 증상과 몸의 변화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극초기에 살짝 입덧이 있었던 것 빼고는 순조롭게 지나가고 있는 편이기는 한데요.. (so far so good...🙄)

 

10주차, 그러니까 저번 주부터 감정이 요동을 치더라고요... 컨트롤이 안됨..ㅠㅠㅠ 첫째 임신때 겪어봤지만 역시나 컨트롤 안됨....ㅠㅜㅠㅜ 그리하여 부부싸움도 며칠동안 크게 했고요.. 화해는 했지만 아직도 마음이 안 풀리네요...

 

9주차 초음파

 

9주차에는 병원에 가서 정기 검진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사진 덜렁 한 장 주는 거 실화인가요...ㅠㅠㅠ 일반 산부인과 갔을때는 여러장 줬었는데... 진짜 너무 성의 없고 사진도 가장자리 다 찢어진채로 뽑아줘서 재요청했는데 똑같이 뽑아줌. 하.. 정말 빨리 일반 병원으로 옮기고 싶네요. 😑 9주차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사진상으로 팔, 다리가 생긴 게 보이네요. 귀여워라🤣

 

그리고 10주차부터 감정 조절이 안 되고.. 저녁에 다리가 붓고 아프기 시작.ㅠㅠ 그래서 첫째때 처방받아서 신었던 압박스타킹을 꺼내서 신었어요. 조금 낫더라고요. 

 

그리고 11주차인 오늘 갑자기 속이 안 좋네요.. 이건 제가 뭘 잘못 먹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어서 일단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며칠 전부터 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또 하혈인가 싶어서 확인해 보면 아니어서 한숨 쓸어 내리고..

 

 

책에 나온 변화를 보니 제가 겪고 있는 게 맞네요. 얼굴에 빨갛게 뭐가 나고 유방이 커지고 유두가 건들리면 살짝 아픕니다. 배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9주~12주 태아와 엄마의 변화

 

배가 아픈 건 자궁이 커지면서 확장공사로 통증이 느껴졌던 거였군요. 우래기 뱃속에서 바쁘구나^^^

 

주수별 태아의 성장 변화표

 

임신 3개월차 엄마 몸, 이렇게 변해요

 

1. 점액성의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자궁 경부의 내분비선이 임신 전보다 활발해져서 질벽이 부드럽게 이완되고 자궁 경부에서 점액성 분비물이 늘어남

 

2. 아랫배와 유방이 부푼다

    아랫배에 손을 대면 단단하면서 부푼 듯한 느낌이 든다. 이로 인해 아랫배가 당기는 듯한 불편감 또는 통증이 유발됨

    허리와 유방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음. 유방이 단단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옷에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짐

 

3. 대사량이 증가하며 피부 트러블을 겪는다

    기초 대사율 증가로 피부 트러블, 건조한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함

 

4.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여전히 임신 초기 증상으로 온몸이 나른해지며 피로를 느낌

 

5. 입덧이 서서히 가라앉아 간다

    입덧은 임신 7~9주가 가장 심할 때이며, 이 시기를 지나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함

 

6.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임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갑자기 짜증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함. 몸이 붓고 소화력이 떨어짐

    이런 때일수록 가족과 남편의 배려가 필요함

 

7.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기 쉽다

   자궁은 주먹크기로 커지며 방광과 직장을 압박함. 황체 호르몬으로 인해 장의 활동이 둔해져서 변비가 되기 쉬움

 

태아 몸, 이만큼 자라요.

 

1. 태아기가 시작된다

    8주가 지나면서 배아에서 태아로 호칭이 변경됨. 기형 발생률이 줄어들고 신체조직이 급격하게 성장함

 

2. 피부에 솜털이 생기고 심음을 들을 수 있다

    땀샘, 피지선 발달함. 피부에 솜털이 생기고 태아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음

 

3. 얼굴 모습이 자리 잡는다

    안면골격 나타나고 안면 근육이 자리 잡음. 눈코입이 초음파로 보이기 시작

 

4. 손가락과 발가락이 나타난다

    팔에서 손목, 손가락이 나타나도 다리도 허벅지, 종아리, 발, 발가락으로 분화함

 

임신 3개월차 주의사항

 

• 태반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태아는 아직 불안정한 상태. 과격한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을 삼간다.
• 유산의 위험성이 많은 시기이므로 무리하지 않는다. 
• 두통이 있어도 함부로 약을 먹지 않는다.
• 계단을 뛰어 올라가거나 허리와 배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자궁을 자극함
• 알코올, 약물의 복용을 피한다. --임신부가 받아드인 물질이 1시간 이내에 태아에게 전달됨

 

저는 이제 다음주인 12주차에 태아 목둘레 검사를 하러 갑니다. 다녀와서 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