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0320

아끼토 2021. 3. 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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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최악이다ㅠㅠㅠㅠㅠ 아침 댓바람부터 남편이랑 겁나 싸움..........ㅜ생각해보니 내 잘못인데....... 새벽에 아토가 침대에 와서 계속 나한테 붙어대는 바람에 잠 계속 깨서 초예민.....ㅜ 일어났는데 침인지 오줌인지 매트도 젖어있고 하.... 왼쪽 어금니가 나는 것 같더라니.. 이것 때문에 간지러워서 침 흘리는 건가?ㅜ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난 또 짜증내고 막..... 최악이다 나 새끼...ㅠㅠㅠ 그 와중에 남편은 밤 삶다가 냄비 다 태워먹고.........ㅡㅡ 승질이 날 때로 나서 짜증 내다가 남편이랑 말다툼함.. 어제 말도 없이 자러 들어가길래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내가 탈모 가지고 놀려서 맘 상해서 그랬다고ㅡㅡ하... 정말 진심으로 악의가 없었는데 본인이 자격지심으로 그렇게 느낀 건 아니고...? 순간 너무 못나 보이고.......... 그럼 바로 말을 하든지 혼자 꽁해서는-_-... 그리고 오늘 자고 일어나서 풀렸다는데 나만 바보 된 느낌. 이런 건 그냥 포기해야지 뭐.......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데.

 

12시까지 딸기농장 가야 해서 10시 반에 나가는 게 목표였는데 늦어 벌임 ㅠㅠㅠㅠㅠㅠ하... 아토 옷 입히고 나갈 준비 하는데 갑자기 문 쾅 열고 나와서 나한테 또 지랄 지랄...........ㅡㅡ 결국 11시 다돼서 나와서 고속도로로 가려는데 가는 길부터 겁나 막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봉담 고속도로였나.... 짜증 짜증 ㅠㅠㅠㅠ 신호만 대여섯 번 기다린 듯. 저 멀리 1차선에서 계속...

 

겨우겨우 12시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고속도로 빗길 운전하느라 덜덜..) 딸기 따는 법 설명은 대충 들은 둥 마는 둥 하고 그냥 딸기 따러 출발 ㅎㅎㅎ 역시 설명 10분 듣는 것보다 할머니가 직접 시범 보인 거 따라 하는 게 더 쉽닿ㅎㅎㅎㅎㅎ 아토는 초반에 몇 번 흥미롭게 딸기 따다가 나중에는 뭫ㅎㅎㅎㅎ내가 다 땀 ^^^^ 딸기도 밑에 있는 것보다 위에 있는 딸기가 더 크고 빨개서 아토가 따기에는 무리...

 

금방 두 팩 다 채우고 당근 한 컵 받아서 동물농장에 먹이 주러~~ 들어가자마자 냄새가 코를 찌름 ㅠㅠㅠㅠ하지만 적응의 동물이라 금방 적응. 말, 염소, 양, 돼지, 닭, 기니피그, 토끼, 다람쥐 있었던 듯. 근데 너무 불쌍함.... 학대 수준ㅠ 하루 종일 갇혀있을 텐데 얼마나 답답할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들은 먹이 주느라 좋아하긴 했지만....... 씁쓸ㅠ 말이랑 돼지가 특히 더 처량해 보였음... 그리고 염소들도... 말은 무서워서 먹이 줄 생각도 못함.ㅠ 바가지를 한참 뒤에 봐서... 우리 쪽에는 안 오나 하고 계속 쳐다보던 염소 눈이 아른거리네... 흑염소.............. 나중에 도살당하는 건 아니겠지요...ㅠㅠㅠ

 

걱정했는데 농장 가는 길이 논밭 사이로 나있어서 시속 10으로 덜덜거리면서 감... 무서워ㅠㅠㅠㅠㅠ 먹이 다 주고 모래사장에서 흙놀이 조금 하다가 와플 먹고 이제 집으로... 비가 와서 아토 장화 신겨서 갔는데 좋아함 ㅎㅎ

 

예상대로 아토는 집에 가는 길에 잠들어서 50분 정도 잔 듯? 자는 동안 가고 싶었던 카페 한 곳 가서 아인슈페너 하나 사서 마심! 오오 역시 소문대로 크림이 엄청 부드러웠다^^^

 

집에 오니까 3시 반? 또 주차 만차여서 한 바퀴 돌고 주차해서 올라옴... 환멸ㅠ 아니다 좀 걸으면 되지 뭐... 현관문 앞에 대려고 하니까 서터레스 받는 거지 주차는 하기만 하면 되지ㅜ 마인드 컨트롤 좀 하자ㅠㅠ

 

집에 와서 딸기 씻어서 딸기 먹으라고 하면서 남편이랑 어색하게 화해.... 그래도 먼저 미안하다고 해줘서 고마웠음ㅠ 오전에 가는 길에 차 막혀서 내가 늦었다고 짜증 내니까 아토가 늦어도 괜찮아 라고 해서 감동.. 물론 그전에 내가 가르쳐주긴 했지만 바로 응용해서 써먹을 줄을 몰랐짛ㅎㅎ... 그리고 갑자기 엄마 사랑해도 해주고... 우래기 많이 컸어 귀여워 ♡ 오늘은 기승전 아토 귀여워네 ㅎㅎ

 

저녁 뭐 먹지 하다가 다 귀찮아서 그냥 배달시키기로... 얼큰한 거 먹고 싶어서 낙곱새 시켰는데 1시간 20분 걸려서 옴-_- 그리고 남편이 끓였는데 라면사리랑 당면이 국물을 다 빨아먹어가지고 엄청 짜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나트륨 폭탄 맞은 듯.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막...... 하 내일 무족권 +1kg 각이다..........ㅜㅠㅜㅠㅜㅠㅜㅠㅜ

 

어제 정형외과 갔다 와서 강하나 스트레칭도 안 했는데 해도 되나...? 일단 힘이 들어가는 건 자제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네; 오늘 일찍 일어나서 싸우고 운전 두 시간 넘게 하고 아토 데리고 이것저것 하고 오니까 피곤하네. 나니까 이 정도지 남편이었으면 기절했을 듯...... 하................ 진짜 체력 딸리는 모습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ㅜ 나보다 더 체력이 안 좋은 배우자라니......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도 억지로 하라고 해야 하나.......... 근육이 다 빠지니까 골골거리고... 웨이트는 힘이 없어서 또 못하고 악순환이다............................ 하... 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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